![지난달 26일 국토안전관리원 등 관계자들이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공사 교량 상판 붕괴 사고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3/art_17429683344368_41f4c6.jpg)
【 청년일보 】 노동당국이 공사현장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한 기획 감독에 착수한다.
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 이달 평택 주택공사 현장 추락 사고, 아산 오피스텔 공사 현장 사고 등 3건의 사고로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며 위법 사항에 대해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또 노동부는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전국 건설 현장 83개소의 30%에 해당하는 25개소에 대해 산업안전보건 기획 감독을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안성 교량 붕괴 사고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1일까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도로·철도·굴착공사 현장 22개소를 기획 감독했다.
이번 아산 오피스텔 공사 현장 사망 사고는 공사 작업 현장에서 근무자가 절차와 매뉴얼을 지키며 안전 장구 등을 완벽하게 착용한 상태에서 바람이 세게 불어 현장 작업 중지권을 발동하고 외벽을 내려오는 철수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사망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사고 원인은 조사가 진행 중에 있어 정확하게는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사고 수습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는 건설업종에 사망 사고가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해 건설 현장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 중점 관리에 나선다.
오는 4월 6일까지는 건설 현장 자율점검 및 개선 기간을 운영하며, 같은 달 7일부터는 사고 위험도가 높은 건설 현장 1천곳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전반을 감독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감독 과정에서 법 위반사항이 적발된 건설 현장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행정·사법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