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관세 대응' 수출금융 9조원 추가 공급…국내대응 TF 가동

등록 2025.04.11 11:32:57 수정 2025.04.11 11:42:10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中企에 최대 2%p 낮은 금리로 3조원 공급
본격 수출시장 다변화·글로벌 사우스 공략

 

【 청년일보 】 정부가 미국 정부의 관세 조치와 관련, 국내 수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9조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이러한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응책이다.

 

먼저,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을 신설해 중소·중견기업에는 기존 대비 최대 2%포인트 낮은 금리로 3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기업에도 2조원의 추가 자금이 지원된다.

 

또한 대기업 협력업체인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상생지원 정책자금으로 3조원을 배정하고, 수출 시장 다변화를 뒷받침할 1조원 규모의 '수출 다변화 금융프로그램'도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수출금융 확대와 별도로 상반기 중 1조원 규모의 '공급망 안정화 펀드'를 조성해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은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복잡해진 통상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향후 기재부 1차관 주재로 '통상현안 관련 범정부 국내대응 TF'를 가동해 통상 리스크 대응에 나선다. 아울러 해외수주 확대를 위해 올해 수주 목표 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주요 프로젝트 점검과 수주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사우스'로 불리는 남반구 신흥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지역별 맞춤형 전략 수립을 통해 수출 기반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1분기 해외수주 실적이 양호한 만큼, 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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