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SK케미칼 본사 에코랩(ECO LAB). [사진=SK케미칼]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28/art_1751869884061_755845.jpg)
【 청년일보 】 SK케미칼이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코폴리에스터 제품을 통해 고부가가치와 리사이클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SK케미칼은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가진 전세계 기업 두 곳 중 한 곳으로 이 분야에서 40%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3천471억원, 영업이익 3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4%, 98.5% 증가한 수치다.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올해 1분기 SK케미칼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은 매출 5천366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SK케미칼의 그린 케미칼 사업은 고기능 코폴리에스터, 접착·코팅제 등 기존 사업의 고도화와 함께 순환 재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리사이클 플라스틱 원료(CR-코폴리에스터)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코폴리에스터는 페트(PET) 등 기존 폴리에스터 계열 소재 대비 높은 내열성, 내화학성 등 물성을 강화한 고투명 플라스틱으로 유리와 같이 두꺼운 용기를 만들어도 투명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또 이 회사는 코폴리에스터 원가 경쟁력을 제고해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고객 협업을 통한 신규 용도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이 코폴리에스터 시장에 참여해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지만, SK케미칼은 고부가가치 용도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바이오 원료 기반 플라스틱, 리사이클 기술 등을 개발해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코폴리에스터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 오너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순환 재활용 솔루션 제공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며 "유럽연합(EU)이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한 법률을 제정하고 오는 2030년까지 페트(PET) 등에서 재활용 원료를 30% 이상 사용하도록 의무화해 유럽시장 공략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대 들어 세계적인 플라스틱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코폴리에스터를 생산하고 있다”며 “석유화학 기반에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지속가능성을 높인 제품의 판매 비중을 2040년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