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경동나비엔이 환기 및 제습 효과를 한층 높인 신기술을 개발, 탑재한 신제품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이하 제습 환기청정기)'를 출시한다. 단 한 대로 공기청정과 환기는 물론 뛰어난 제습 효과까지 겸비한 시스템을 통해 이른바 환경 시장 석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란 모토아래 경동나비엔은 그 동안 주거 및 도시환경, 더 나아가 쾌적한 지구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비전 달성을 위해 생활환경 솔루션 개발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다.

 

◆ 공기는 "깨끗하게", 환경은 "쾌적하게"…'통합 공기질 관리'를 향한 여정 '37년'

 

경동나비엔은 지난 16일 서울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제습 환기청정기'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신제품 개발 배경과 핵심 기술의 특징을 소개하고, 통합 공기질 관리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날 경동나비엔은 '통합 공기질 관리'란 어젠더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공기의 질(청정도)과 상태(온도, 습도)를 최적화하는 등 더욱 쾌적한 공기를 만들어 내는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경동나비엔이 제시한 '쾌적함'의 의미는 생활의 필수 요소인 '공기'와 '물'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고객 각자의 취향과 생활패턴에 가장 알맞게 맞춰진 상태를 뜻한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1988년 아시아 최초로 이른바 '콘덴싱 보일러'를 개발하는 한편 2006년부터 환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대기환경 개선 사업으로 보폭을 넓혀왔다.

 

우선 콘덴싱 보일러는 92% 이상의 높은 에너지 효율을 통해 기존 보일러 대비 가스 사용량을 19% 가량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질소산화물(NOx), 일산화탄소(CO),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기존 대비 각각 87%, 70%, 19% 씩 대폭 줄였다.

 

경동나비엔의 모기업인 경동원은 인공토양 '파라소'를 통해 도시 녹지 형성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2006년에는 환기 시장 진출에 이어 2019년 공기청정과 환기를 동시에 구현하는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을 출시하고, 2021년에는 '3D에어후드'와 '나비엔 환기청정기'를 연동한 '나비엔 매직플러스'를 통해 요리 시 발생하는 매연까지 줄이는 통합 관리 시스템을 완성했다.

 

 

◆ 핵심 기술 '듀얼 제습' 통해 '쾌적한 환경' 마련…'에어모니터'로 실시간 공기질 관리 시스템 구축 

 

이날 경동나비엔이 새롭게 공개한 신제품의 핵심 기술은 '듀얼 제습'이다. 기존 제습기의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변화시키는 한계를 극복해 냉각 제습과 데시컨트 제습을 병행 적용함으써 실내 온도 변화 없이 상대습도 40~60%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즉 냉매를 이용한 1차 제습 후 고분자 제습소재 로터가 2차로 습기를 흡수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냉방을 줄여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집안 전체를 관리하고, 자동 배수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도 한층 높였다.

 

제습뿐 아니라 환기와 공기청정 기능도 병행한다. 실내 오염된 공기는 외부로 배출하면서 냉난방 에너지를 최대 88%까지 회수하고, 외부 공기는 5단계 필터로 정화한 뒤 실내로 공급해준다. 내부 공기는 청정 필터를 통해 정화되며 미세먼지·초미세먼지·라돈·습도까지 감지하는 에어모니터가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분석해 자동으로 관리해준다.

 

주방 공기질 관리도 가능하다. 기존 '3D 에어후드' 및 '나비엔 매직플러스'와 연동해 요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매연을 차단·배출하고 신선한 공기를 실내에 공급한다. 매직플러스를 사용하면 주방 초미세먼지 발생량을 최대 97%, 거실은 91%까지 줄일 수 있다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에너지 절감 효과도 두드러진다. 제습과 환기 과정에서 냉난방 에너지를 회수해 손실을 줄이고, 전체적인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는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제습 환기청정기'는 '28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부문에서 '에너지 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제습 환기청정기', 통합 공기질 관리 솔루션의 '허브'로…'쾌적 제습'이라는 새로운 가치 추구 

 

경동나비엔은 이번 제품을 통합 공기질 관리 솔루션의 '허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보일러, 주방기기, 숙면매트, 홈 네트워크 시스템 등 기존 제품들과 연결해 집안 전체의 환경을 최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여기에 향후 제습 환기청정기에 냉방 기능까지 더한 이른바 '콘덴싱 에어컨'을 개발 중이다.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환기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으로, 에너지 절감과 공기질 관리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제품을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현재 환기청정기, 3D에어후드, 매직플러스 등에서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를 보일러, 숙면매트 등으로도 확대한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경동나비엔의 '제습 환기청정기'는 변화하는 라이프 트렌드에 맞춰 '쾌적 제습'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선사할 제품"이라며 "제습 환기청정기를 중심으로 '통합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강화하며 생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신제품 출시에 맞춰 배우 마동석을 모델로 한 TV 광고를 선보이며 여름철 유해한 습한 공기를 단숨에 제거하는 모습을 통해 '뽀송하고 시원한 공기'라는 제품 특징을 전달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