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색한 JP모건도 올렸다"…해외 투자은행, 韓 성장률 "상향 조정"

등록 2025.08.06 09:27:01 수정 2025.08.06 13:54:14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JP모건, 0.5%→0.7%…"3분기 재정 부양이 완충 효과"
골드만삭스, 1.1%→1.2% 상향 "무역 불확실성 완화"

 

【 청년일보 】 올해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성장률 전망이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가장 비관적이던 JP모건마저 전망치를 한 달새 0.2%포인트(p) 올리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JP모건은 0.5%로 제시했던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지난 6월 30일 0.6%로 올린 데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0.7%로 추가 상향했다.

 

JP모건은 "2분기 성장률이 수출과 제조업 회복 덕에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며 "3분기에는 반작용이 일부 나타날 수 있지만, 재정 부양 효과가 하방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JP모건은 6월 하순까지만 해도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하는 8개 IB 중 가장 낮은 성장률 전망을 제시해왔었다.

 

골드만삭스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1.2%로 소폭 올렸다. 최근 발표된 한미 무역 협상 결과가 반도체 등 특정 품목의 관세 관련 불확실성을 완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1.2%, 2.2%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0.7%에서 1.1%로 0.4%p 대폭 상향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기준 1.0%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도 전망치 상향 조정이 전망된다. 한국은행(한은)은 오는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기존의 0.8%에서 전망치를 높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은은 지난 5월 2차 추가경정예산이 성장률을 0.1%p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특히 대미 무역 협상 결과는 향후 성장률 변수로 꼽힌다. 최근 합의된 상호 관세율 15%와 자동차 품목에 대한 동일한 관세율은 한은이 기존 전망에서 전제한 시나리오와 유사한 수준으로, 불확실성 완화 요인으로 평가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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