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C 크로스파이어 2일차 중국팀 빅매치 우승팀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 [사진=스마일게이트]](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7443463699_7166d2.jpg)
【 청년일보 】 스마일게이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e스포츠 축제 'Esports World Cup(EWC) 2025' 크로스파이어 부문 대회 2일차 경기에서 각 조 승자전과 패자전이 치러진 결과, 8강에 진출한 4팀이 결정됐다고 21일 밝혔다.
◆ 강팀들의 자존심 대결…우승 후보 1순위들의 8강 선착한 '승자전'
먼저, A조에서 알 카디시아는 첫 세트 앙카라 맵에서 'akt' 탈레스 모따의 '18킬 3데스'라는 놀라운 기록을 앞세워 10대0의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알 카디시아는 가이민의 저격수 'flexx' 압둘카디르 예긴의 방어선을 뚫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알 카디시아는 골든 라운드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이날 가장 먼저 8강행을 확정했다.
B조에서는 동서양의 강팀들이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중국 칭지우가 2대0으로 팀 리퀴드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칭지우는 에이스 'KOI' 진 자오양이 매 라운드 초반마다 적을 쓰러뜨리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또, 'XJ' 린 지지에가 힘을 보태며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C조에서는 이날 경기 중 최고의 빅 매치로 손꼽혔던 에볼루션 파워와 바이샤 게이밍의 라이벌 매치는 마지막 한 발까지 알 수 없는 초접전 양상이 벌어졌다. 1세트에서 바이샤 게이밍은 저격수 'LYE' 린 예의 날카로운 스나이핑으로 10대5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에볼루션 파워는 2세트에서 똑같은 스코어로 되갚았다. 이들의 승부는 3세트로 향했고, 전, 후반전을 마친 결과 12-12로 엎치락뒤치락 이어진 혈전이 이어졌다. 최종 골든라운드에서 에볼루션 파워는 리더 'Mino' 자오 루민이 마지막 결정타를 날렸고, 승부를 매조졌다.
D조에서는 관록의 AG.AL과 패기의 팀 스탤리온의 대결은 세트마다 극과 극의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1세트에서 스탤리온은 'JJhae' 아르 제이 바쿠스의 맹활약으로 10대3 대승을 거두며 이변을 연출하는 듯했다. 그러나 AG.AL은 결코 무너지지 않았다. 2세트를 똑같은 스코어 10대3으로 따내 균형을 맞추더니, 마지막 콤파운드 맵에서 노련하게 전략, 전술을 전개해 10대5 승리를 따냈다. AG.AL은 관록의 힘을 증명하며 이날 마지막으로 8강에 합류했다.
![EWC 크로스파이어 2일차 8강전 첫 선착 알 카디시아. [사진=스마일게이트]](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7443446279_be0874.jpg)
◆ '패자전'…8강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건 사투
A조 1세트는 전력이 앞선 것으로 평가를 받았던 킹 제로가 'yf' 카오 유안펑과 '9u' 얀 쉬창이 클러치 능력을 선보이며 10대7로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트위스티드 마인드가 'DATCHIP' 뜨란뜨렁바오띤의 결정타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킹 제로. 3세트에서 킹 제로는 얀 쉬창과 'xn' 넝시우의 합작에 힘입어 10대4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 최종전에 올랐다.
B조는 서구권 최강 팀 중 하나인 ROC는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에보스를 제압했다. ROC는 1세트에서 모든 선수가 고르게 활약하며 10대5로 완승했다. 2세트에서 ROC는 에보스의 'Xetra' 크리스티안 나바로의 저격에 고전했으나, 연장전 돌입과 함께 전술을 재정비했고, 침착하게 4라운드를 먼저 따내며 13대10으로 승리, 생존에 성공했다.
C조는 지난해 국제 무대에서 중국 팀들을 연파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팔콘이 흔들림 없는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팔콘은 1세트에서 10대4, 2세트에서 10대2 등 완승을 거두며 조별 예선 탈락 위기를 털어냈고, 다시 8강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이날 마지막 경기인 D조 나투스 빈체레와 버투스프로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난전이 펼쳐졌다. 버투스프로는 1세트에서 'TOM' 응우옌 민 히에우의 저격 활약으로 10대5 승리를 거뒀다. 탈락 위기에 처했던 나투스 빈체레는 2세트에서 초반부터 'GDSZ' 패트릭 골드스잘과 'juan1' 후안 고메스의 연속 킬로 10대2의 완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 나투스 빈체레는 라운드 스코어 7-7의 접전 상황 속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해, 10대7로 승리하며 최종전에 진출했다.
한편, EWC 2025 크로스파이어 부문은 이날까지 조별 예선을 마친 뒤 오는 22일 8강, 23일 4강 및 결승전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 전 경기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포르투갈어 등 4개 언어로 유튜브, 트위치, 페이스북, 틱톡, 도유, 후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전 세계 팬들에게 생중계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