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출시 준비 '순항'…펄어비스, 전 세계 게임쇼 "점령중"

등록 2025.09.04 16:51:46 수정 2025.09.04 16:51:46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3년 연속 '게임스컴' 참가…신작 기대감 끌어올리며 시장 영향력 확대
북미·유럽 거점 강화 이어 유통 계약 체결…본격적인 출시 준비 '박차'
현지화 전략과 커뮤니티 접점 확대…유럽 이용자들과 '연결고리' 강화
'검은사막' 통한 경험 토대로 글로벌 흥행 자신감과 완성도 기반 마련

 

【 청년일보 】 펄어비스가 신작 '붉은사막'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신작을 직접 시연했고, 현지 게이머·미디어·인플루언서와의 접점을 넓히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했다. 대표작 '검은사막'으로 다져온 유럽 현지화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붉은사막' 흥행을 뒷받침할 기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붉은사막'은 전 세계 주요 게임쇼에 잇따라 참석하며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신작 '붉은사막'은 지난해 독일 '게임스컴' 이후 프랑스 '파리 게임 위크', 이탈리아 '밀라노 게임위크', 미국 샌디에이고 '트위치콘'과 런던·스페인 데모 행사에 이어 올해는 미국 보스턴 'PAX EAST', 샌프란시스코 'GDC(게임개발자컨퍼런스)', LA '서머게임페스트', 브라질 상파울루 데모 시연, 중국 '빌리빌리 게임 페스티벌'과 '차이나조이'까지 글로벌 전역을 누비고 있다.

 

이 같은 전방위적 행보는 단순한 신작 홍보를 넘어, 미디어와 유저, 인플루언서들에게 '붉은사막'을 직접 체험하고 분석할 기회를 제공하며 게임에 대한 흥미와 기대감을 꾸준히 이어가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게임스컴 3년 연속 참가…"대기 2시간" 흥행 열기

 

지난달 24일 폐막한 '게임스컴 2025'에서도 '붉은사막'은 새로운 빌드를 공개하며 글로벌 이용자들과 만났다. 글로벌 대형 게임사들의 최신작이 집결한 행사에서 펄어비스는 자사 CI와 함께 '붉은사막'의 게임성을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각인시켰다.

 

펄어비스의 게임스컴 참가 행보는 올해로 3년째다. 지난 2023년에는 인근 별도 공간에서 현지 미디어·파트너사를 초청한 비공개 시연을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보스 몬스터 4종을 공개했다. 올해는 일반 게이머 전용 부스와 미디어·인플루언서 전용 부스를 분리 운영하며 총 155대 규모의 시연존을 마련했다.

 

현장은 연일 인파로 붐볐고 평균 대기 시간은 2시간에 달했다. 일부 관람객은 바닥에 앉아 기다리거나 보드게임을 즐기며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도 연출됐다. 맞은편에 마련된 미디어·인플루언서 존 역시 주요 매체 기자와 인기 스트리머들의 참여로 열기가 뜨거웠다.

 

실제로도 많은 매체들이 '붉은사막'에 대해 "2026년 가장 기대되는 게임", "데모를 시작하고 아름다운(beautiful) 그래픽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와 발걸음을 멈추고 감상했다", "플레이어가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수많은 시스템을 갖춘 잠재력(potential) 높은 게임"이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파리 게임 위크, 밀라노 게임위크, 트위치콘 등 유럽 주요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며 현지 게이머들과의 접점을 확대해왔다. 이 과정에서 '붉은사막'은 단순한 기대작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경험 가능한 작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 '검은사막'이 닦은 길, '붉은사막'이 넓힌다

 

펄어비스의 유럽 도전은 '검은사막' 시절부터 이어져 온 장기 전략이다. 북미와 유럽은 현재 펄어비스 전체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이를 위해 펄어비스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검은사막'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펄어비스는 프랑스 베이냑 성에서 게임 속 도시 '하이델'을 재현한 오프라인 행사 하이델 연회를 개최했다. 유럽 각지에서 모인 200여명의 모험가들은 다양한 체험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즐기며 현지 커뮤니티와의 결속을 다졌다.

 

지난 2023년 트위치콘에서는 신규 지역 콘텐츠 '아침의 나라'를 알렸고, 유럽 각국에서 Voice of Adventurers(VOA) 행사를 열어 모험가들과 직접 소통했다. PS5 및 Xbox Series X·S 버전 '검은사막' 출시와 함께 북미·유럽 콘솔 이용자를 대상으로 Adventurers' Festival을 진행하며 신규 업데이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이러한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최근 패키지 유통 계약을 글로벌 퍼블리셔 플레이온과 체결했으며, 게임쇼 현장에서 쌓은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차별화된 재미와 완성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펄어비스의 행보에 대해 '검은사막'으로 다져온 서비스 경험 및 현지에서 구축한 네트워크가 맞물리면서 '붉은사막'의 흥행이라는 결실을 맺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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