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겉바속쫄 도우의 신세계"...맘스피자, '바삭 옥수수 통새우 피자'로 소비자 공략

등록 2025.09.05 13:51:11 수정 2025.09.05 13:51:15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맘스터치, 피자 전문 브랜드 '맘스피자'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속도
'버터밀크 소금도우'로 구현한 겉바속쫄 식감...'차별화 전략'의 핵심
신메뉴 ‘바삭 옥수수 통새우 피자’, 친근한 재료·이색 토핑으로 승부
‘트러플 바질 알리고 피자’ 흥행,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5%↑기록
맘스피자, 187개 매장 운영 중…"올 연말까지 260개로 확대할 계획"
QSR 플랫폼 매장, 평균 매출 45% 높아…"피자 매출 비중 20% 달성"
숍앤숍 모델로 점주 부담↓, 저녁 매출 증대·운영 효율성 동시 확보
일본·몽골서 시험 운영 돌입…국내 성공 기반으로 해외 진출도 속도

 

【 청년일보 】 "겉바속쫄."


맘스피자가 자신 있게 내건 이번 신메뉴의 콘셉트다. 지난 4일 기자 시식회에서 공개된 '바삭 옥수수 통새우 피자'는 도우부터 토핑까지 차별화된 맛으로 현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피자 전문 브랜드 '맘스피자'를 앞세워 프리미엄 피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메뉴 출시와 함께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며 피자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현장에는 막 구워낸 피자가 테이블마다 놓였고,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이대자 특제 '버터밀크소금도우'에서 풍기는 고소한 향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도우는 소금빵 특유의 바삭한 겉면과 쫄깃한 속살을 동시에 구현해 '겉바속쫄'이라는 콘셉트를 그대로 살렸다.

 

 

이번에 선보인 '바삭 옥수수 통새우 피자'는 '버터소금빵피자' 라인의 두 번째 신메뉴다. 겉바속쫄 도우 위에 통새우, 그릴드 옥수수, 감자칩 후레이크 등을 올려 바삭·탱글·고소한 식감을 동시에 구현했다. 사이즈는 M(10인치), L(12인치) 두 가지로 전국 187개 맘스피자 매장에서 판매된다.


앞서 지난 7월 24일에는 프랑스 남부 요리 '알리고'에서 착안한 '트러플 바질 알리고 피자'를 출시했다. 감자와 치즈의 부드러운 조합에 트러플 바질 페스토와 브리 크림치즈를 더해 고급스러운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맘스터치는 이번 신메뉴를 통해 특히 2030 여성 고객층을 겨냥한다. 최근 차별화된 맛과 이색적인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특제 도우와 다채로운 토핑을 앞세운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트러플 바질 알리고 피자'는 출시 한 달 만에 매장당 피자 판매량을 직전 동기 대비 15.4% 끌어올리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트러플 바질 알리고 피자'가 고급스러운 풍미로 주목받았다면, 이번 '바삭 옥수수 통새우 피자'는 누구나 좋아할 친근한 재료에 이색 토핑과 시즈닝을 더해 다채로운 식감을 구현했다"며 "앞으로도 맘스피자만의 차별화된 도우와 토핑으로 전문점 수준의 품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대표 '가심비' 피자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맘스피자는 지난 2023년 5월 천호로데오점(숍앤숍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가맹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출시된 '싸이피자', 'WOW미트피자'가 흥행에 성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고, 지난달 기준 18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연말까지 26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맘스피자의 메뉴는 풍성한 토핑이 특징인 '시그니처 피자' 라인, 기본에 충실한 '클래식 피자' 라인, 겉바속쫄 도우를 적용한 '버터소금빵피자' 라인으로 나뉜다.

 

올해 상반기 점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늘었으며, 지난 7월 '버터소금빵피자' 첫 신메뉴인 '트러플 바질 알리고 피자'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의 점당 피자 판매량이 직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특히 버거·치킨·피자를 동시에 판매하는 QSR(퀵서비스레스토랑) 플랫폼형 매장의 평균 매출은 일반 맘스터치 매장보다 45% 높았다. 피자 매출 비중도 전체의 20%를 차지하며 맘스터치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피자를 사이드가 아닌 메인 메뉴로 육성해 가맹점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달 중에는 반반피자 출시도 예정돼 있다. 또한, 맘스터치는 소비자 반응을 지켜보며 향후 다른 메뉴에도 소금빵 도우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맘스피자는 기존 맘스터치 매장에 입점하는 '숍앤숍(Shop&Shop)' 모델을 통해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가맹점주는 동일한 인력과 시설로 피자를 추가 운영하며 저녁 시간대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다. 객단가가 높은 피자는 가맹점주의 수익 안정성에 기여하는 동시에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해외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맘스피자는 올해 2월 일본 도쿄 시부야 맘스터치 매장에 숍앤숍 형태로 입점하며 피자 판매를 시작했다. 한국식 토핑을 활용한 메뉴가 현지에서 호응을 얻으며 매장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고, 몽골 일부 매장에서도 피자 판매를 확대 중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전 매장에서 피자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지만, 당분간은 국내 시장에 집중해 가맹점주와 함께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에서는 현재 일본 시부야와 몽골 매장에서 시험 운영 중이고, 향후 반응에 따라 본격적으로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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