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이상호·박순엽 학술성과보고회 홍보 포스터. [사진=동국대학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5305015024_88df1b.jpg)
【 청년일보 】 동국대학교는 오는 25일 오후 2시 30분부터 동국대학교 본관 4층 로터스홀 및 원흥관 3층 I·SPACE에서 '제2회 이상호·박순엽 학술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상호 통일의료기 회장은 지난 2022년, 배우자 박순엽 여사와 함께 의료기기 및 생명공학, 생명과학 분야의 학술과 교육 발전을 위해 동국대학교에 10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상호 회장은 기부 당시 "의료기기 산업에 종사하며, 관련 학문 분야의 발전을 통해 인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기부금이 의료기기, 생명공학, 생명과학 등 관련 분야 학문 발전을 이끈 교원들에게 학술상으로 전달되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동국대는 지난해부터 해당 분야의 장학생을 선발해 '이상호·박순엽 장학'을 수여하고, 탁월한 학술적 성과를 거둔 교원에게 '이상호‧박순엽 학술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번 학술성과보고회는 총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되며, 1부 행사인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는 미래 학문 후속세대 총 22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제2회 이상호·박순엽 학술상' 시상과 연구 성과 발표가 진행된다.
올해 학술상 수상자는 화학과 김종필 교수로, 재생의학 및 뇌신경 재생 분야 연구를 수행해왔다.
행사 관계자는 "김종필 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와 동물 모델의 뇌를 분석해 치매에서만 나타나는 미세아교세포를 세계 최초로 발견한 바 있다"며 "치매 증상의 회복 요인과 인자를 확인하고, 치매 진료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학술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에게는 관련 학술상 규정에 따라 총 4천만 원의 상금이 함께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이상호 회장은 1987년 의료·건강기기 전문 기업인 남북의료기를 창업하고, 1991년에는 통일의료기를 설립해 30년 이상 의료기기 산업에 몸담아왔다. 대한의료기기판매협회 초대 및 2대 회장을 역임하며, 한국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