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3년 韓경제, 서비스 비중 커지고 무역 의존도는 축소"

등록 2025.09.24 13:08:58 수정 2025.09.24 13:08:58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수출 및 수입 비중 29.6%, 1.9%포인트 하락…원자재값 하락 및 전자제품 수출 둔화 영향
부가가치·생산·취업 유발계수 동반 상승…전업 환산 취업자 2천599만명, 전년比 56만명↑

 

【 청년일보 】 지난 2023년 우리나라 경제가 원자재 가격 하락과 일부 품목 수출의 둔화로 대외거래 의존도가 낮아지는 한편, 서비스 비중이 확대되고 부가가치·생산·고용 창출 능력이 소폭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4일 공개한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재화·서비스의 총공급(총수요) 규모 6천802조7천억원 가운데 대외거래(수출+수입)가 차지하는 비중은 29.6%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의 31.5%보다 1.9%포인트(p) 낮아진 수치로, 대외거래 의존도가 완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한은의 부상돈 투입산출팀장은 수입 원자재 가격 하락과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 일부 품목의 수출 감소가 대외거래 비중 축소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산업 구조에서 공산품(특히 석탄·석유제품 등 기초소재) 비중은 총산출액 기준으로 1년 전 42.8%에서 41.2%로 줄어든 반면, 서비스 비중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중심으로 46.8%에서 48.1%로 확대됐다. 부가가치 기준으로도 공산품은 26.2%→25.0%로 축소된 반면 서비스는 65.1%→65.4%로 증가해 서비스 중심화가 확인됐다.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0.729에서 0.752로 상승했다. 한은은 부가가치율(부가가치/총산출액)이 40.1%에서 41.2%로 높아진 점이 유발계수 상승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생산유발계수도 1.818에서 1.827로 소폭 상승했는데, 이는 국산 중간투입률(국산 중간재 투입액/총투입)의 상승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부가가치·생산 유발계수는 어떤 상품의 수요가 1단위 발생했을 때 이를 충족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만드는 부문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부가가치·생산의 크기를 말한다.

 

고용 측면에서는 2023년 전업 환산(FTE) 취업자가 2천599만명으로 전년 대비 56만명 증가했다. 취업형태별로는 상용직 임금근로자 비중이 59.6%에서 61.0%로 늘어난 반면 일용직 비중은 15.4%에서 14.5%로 감소했다. 부문별 취업 비중은 서비스가 71.1%→71.7%로 확대된 반면 공산품(제조업) 취업 비중은 14.8%→14.5%(0.3%p 하락)로 내려갔다.

 

취업·고용 유발계수도 동반 상승했다. 최종수요 10억원이 발생했을 때 전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 수를 나타내는 취업유발계수는 8.1명에서 8.2명으로, 임금근로자 수를 나타내는 고용유발계수는 6.1명에서 6.2명으로 각각 상승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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