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 플랫폼 도약”…토스증권, 해외시장 공략 "속도낸다"

등록 2025.09.30 08:00:03 수정 2025.09.30 08:00:11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싱가포르에 자회사 설립에 美 브로커 라이선스 취득 "해외시장 공략" 속도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천314억원 달성...전년 동기 대비 283% "급증"
수수료수익 2천381억원 달성 속 외화수수료 수익 1천835억원 "효자"

 

【 청년일보 】 해외주식 중개에서 두각을 보이는 토스증권이 국외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해외 현지에서 강점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외연 확장을 모색하는 시도가 이목을 끌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싱가포르에 자회사 '토스증권 글로벌'(Toss Securities Global, 가칭)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토스증권 글로벌은 토스증권이 50억원을 출자해 설립하며, 토스증권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싱가포르 법인은 토스증권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8월 토스증권은 미국 현지법인으로 자회사 토스증권 아메리카(Toss Securities Americas, 이하 TSA)와 손자회사 TSAF를 설립한 바 있다. TSAF는 올 상반기 미국에서 현지 주식을 중개할 수 있는 브로커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같은 영역 확장은 그동안 국내에서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 및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가 내세운 장기적인 비전을 토대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토스증권의 올 상반기 영업수익(별도 재무제표 기준)은 3천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천689억원으로 452%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은 1천314억원으로 283% 불었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 부문의 성장이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해당 영역에서 투자자 니즈를 공략한 전략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토스증권의 올 상반기 수수료수익은 2천381억원으로 전년(941억원) 대비 2.5배 늘었다. 이 중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는 같은 기간 659억원에서 1천835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토스증권은 지난 3월 미국주식 애프터마켓 거래 시간을 2시간 추가 연장했으며 AI(인공지능) 기반의 해외기업 어닝콜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투자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김 대표는 지난달 TSAF 브로커딜러 라이선스 획득 자료를 통해 “앞으로도 해외 브로커리지 전문성을 강화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시장의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하에 글로벌 시장으로 시야를 넓히고 있다. 이미 국내 리테일 시장에서 해외주식 거래의 강자로서 입지를 획득한 만큼 더 큰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포한 것이다.

 

이에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미국을, 잠재적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거점으로서 싱가포르를 택했다. 이를 시작으로 토스증권은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세를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며 “비즈니스 성장에 따라 해외 진출을 통한 확장을 꾀하고 있으며 현지에서도 고객 중심의 서비스 철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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