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세계 최초 선박 5천척 인도…반세기만의 결실

등록 2025.11.19 13:38:42 수정 2025.11.19 13:38:49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정기선 "5천척은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자부심"

 

【 청년일보 】 HD현대가 1974년 첫 선박을 인도한 지 반세기만에 세계 최초로 5천척의 선박을 건조·인도했다.

 

HD현대는 19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선박 5000척 인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김태선 의원(울산 동구), 윤종오 의원(울산 북구), 박동일 산업통상부 실장,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한국해운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HD현대가 5천번째로 인도한 선박은 필리핀 초계함 2번함인 '디에고 실랑함(Diego Silang)'이다. 디에고 실랑함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속도 15노트(28㎞/h), 항속거리가 4천500해리(8천330㎞)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으로 지난 3월 진수돼 10월 필리핀 해군에 인도됐다. HD현대는 필리핀으로부터 총 10척의 함정을 수주한 바 있다.

 

HD현대는 1974년 1호선인 26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 '애틀랜틱 배런(Atlantic Baron)호'를 시작으로 이번 필리핀 초계함 '디에고 실랑함'까지 총 68개국 700여 개 선주사에 선박을 인도했다.

 

세부적으로는 HD현대중공업에서 2천631척, HD현대미포에서 1천570척, HD현대삼호에서 799척의 선박을 인도했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오래된 조선 역사를 가진 유럽과 일본에서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선박의 길이를 250m로 가정할 경우, 선박 5천척의 총길이는 1천250km에 달한다. 이 길이는 서울에서 도쿄까지의 직선거리(약 1천150km)보다 긴 거리이며, 에베레스트산(약 8천800m) 높이의 140배가 넘는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5천척은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자부심이자 세계 해양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도전의 역사"라면서 "함께 만든 도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다음 5천척, 또 다른 반세기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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