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업계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를 위한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6년에도 고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 업체들은 제철 음식 등 밥상 물가를 낮추기 위해 역량을 총집중하고 있다. 이번 주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에서 어떤 상품을 최적가에 구매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편집자주]
【 청년일보 】 대형마트 업계가 본격적인 봄 시즌을 맞아 먹거리부터 집단장 상품까지 아우르는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업계는 제철 식재료 수요 증가와 함께 인테리어·생활용품 소비가 동시에 확대되는 시기를 겨냥해 상품군을 다각화하고, 차별화된 소싱 경쟁력을 앞세워 집객 효과 극대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마트 업체들은 일제히 봄맞이 할인 프로모션을 확대하며 시즌 수요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봄철은 먹거리와 함께 생활용품 소비가 동시에 증가하는 시기"라며 "각 업체들이 단순 식품 할인에서 벗어나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프로모션 범위를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 업체들은 봄철에 걸맞는 할인 상품을 일제히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집객을 유도하고 있다.
◆"신선식품 한가득"…트레이더스, '글로벌 해외소싱 페스타' 최초 개최
이마트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하 트레이더스)이 다양한 직수입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글로벌 해외소싱 페스타'를 최초로 개최한다.
이번 글로벌 해외소싱 페스타는 오늘까지 트레이더스 전 점포에서 진행되며, 삼성카드 결제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트레이더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소싱 역량을 집약한 '트레이더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상품과 가격'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행사 기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각국에서 직접 수입한 대표 상품 약 30종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먼저 각종 신선식품이 눈에 띈다.
'Halos 만다린(2kg·봉, 미국산)'은 1천원 할인된 1만1천9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미국 유명 브랜드인 'Halos'를 대형마트 중 단독으로 직접 수입하는 상품으로, 당도가 높으면서도 산미가 있는 맛이 특징이다.
'순종 듀록 냉동 삼겹살·목심 대패모둠(2kg·냉동·팩, 스페인산)'은 3천500원 할인한 3만4천480원에 판매한다. 수입 돈육 분류가 지난 3년 연속 신장한 트렌드에 맞춰 감칠맛과 마블링이 뛰어난 스페인산 순종 듀록 품종을 발굴해 품질과 가격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급 냉동 상품으로 개발했다.
각종 오일부터 디저트류까지 가공식품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 '살로이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500ml, 포르투갈산)', '피에트로 코리첼리 퓨어 아보카도오일(1L, 멕시코산)'을 각 2천원 할인된 8천980원, 1만6천9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티롤 초콜릿 모찌 말차맛(350g, 일본산)'은 최근 디저트류에서 '식감'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는 점에 주목해 현지 제조사에서 봄 시즌 한정으로 만드는 상품을 단독 수입해 판매한다. 2천500원 할인된 행사 가격 1만480원에 만나볼 수 있다. '피넛버터 디핑 웨이퍼 스틱(60g*12입, 그리스산)'은 25% 할인된 8천980원에 판매한다.
트레이더스는 상품 혁신 및 차별화를 위해 해외소싱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바이어가 직접 전 세계 박람회와 산지를 누비며 우수 브랜드와 상품을 찾고, 신규 해외 산지 발굴을 통해 가격 경쟁력 및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고객들도 트레이더스의 해외소싱 상품에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다. 2025년 트레이더스의 해외소싱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16.2% 신장하는 등 차별화된 해외소싱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트레이더스는 이러한 고객 수요를 반영해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해외소싱 페스타를 매 분기 1회 진행한다. 기존 인기 상품은 물론 신상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트레이더스 직수입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박종환 이마트 해외소싱 담당은 "이번 글로벌 해외소싱 페스타는 트레이더스의 해외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상품을 선보이고자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소싱 경쟁력으로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최대 물량 준비"…롯데마트, 창립 28주년 '메가통큰' 할인 행사 진행
롯데마트는 창립 28주년을 맞아 4월 8일까지 창립 기념 메가통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메가통큰은 롯데마트 대표 키워드인 '통큰'에 방대함을 일컫는 '메가'를 결합한 행사명으로, 1년에 단 두 번만 진행되는 행사다.
롯데마트는 역대 최대 수준의 행사 물량을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한우 등심은 지난해 창립 행사 물량 대비 20% 늘린 약 2천500마리분을 마련했으며, '끝돼 수입 삼겹살·목심'과 '보조개 사과'는 각 300여톤, '활 대게'는 30톤 규모로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고물가 기조 속에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강화하고자 구매 비중이 높은 먹거리를 중심으로 이번 행사 상품을 구성했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연간 판매 데이터는 물론 지난해 창립 행사 실적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높은 판매를 기록한 상품을 선별했으며, 눈에 띄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상품군에 대해서는 할인 혜택을 한층 강화했다. 더불어 대량 확보가 가능한 상품은 MD 협의를 통해 행사 물량을 최대한 확보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창립 행사 기간 '한우', '수입 삼겹살', '치킨', '활 대게' 등을 반값에 판매하며, '사과', '계란', '딸기', '우유', '전복', '돼지고기' 등 주요 먹거리를 특가에 판매한다.
또한 '냉장·냉동 식품', '라면', '세탁세제', '샴푸·바디워시', '언더웨어' 상품군에 대해 '원플러스원(1+1)'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주말 특가, 하루 특가 등 기간 한정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하며 우유, 김치, 세제 등이 포함된 단독 기획 브랜드 '공구핫딜' 상품 6종도 함께 선보인다.
이외에도 롯데마트는 '메가 스탬프'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스탬프를 제공하며, 스탬프 적립 개수에 따라 엘포인트(L.POINT) 적립 및 할인 쿠폰 지급 등 최대 2만5천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벤트 참여 및 상세 내용은 '롯데마트GO'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스탬프 적립 혜택은 롯데슈퍼와 롯데마트 맥스(MAXX)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박상욱 롯데마트·슈퍼 전략마케팅부문장은 "이번 창립 행사는 메가통큰이라는 창립 행사명에 걸맞게 역대 최대 수준의 물량과 할인 혜택을 제공해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할인 행사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난관 속에서도 할인은 '통 크게'…홈플러스, 'AI 물가안정 프로젝트' 지속
홈플러스는 25일까지 '인공지능(이하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제주 천혜향, 완도 전복 등 각종 먹거리부터 원예용품과 침구, 가구 등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먼저 행사카드로 결제 시 향긋한 '12Brix 제주 천혜향(4~6입)'은 5천원 할인한 9천990원에, 캐나다산 돼지고기 '보먹돼 삼겹살·목심(100g)'은 40% 할인해 1천554원에, 싱싱한 '완도 전복(전품목)'은 반값인 1천990원부터 판다.
'홈플델리 한판타코팩'도 행사카드 결제 시 3천원 할인된 1만3천990원에 제공한다. '호주청정우 척아이롤(100g)'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40% 할인한 2천580원에 준비했다.
'파이·스낵·비스킷(40여종)'은 5개 9천900원에, 100% 그리스산 햇 복숭아로 만든 신상품 '심플러스 그리스 황도 슬라이스·2절(420g)'은 각 1천990원에 맛볼 수 있다. 더불어, 중형 기준 개당 99원 수준의 초저가 생리대 '샐리의법칙 니즈원(4종·1인 각 5팩 한정)'은 1천380원부터 판매한다.
홈플러스 베이커리 브랜드 '몽 블랑제'에서는 '2026 봄 망고몽땅 페스타'를 통해 신상품 '망고몽땅 생크림 식빵'을 5천500원에, '망고몽땅 생크림 크로와상'은 4천500원에 기획했다. 또 '바삭마늘바게트'와 '정통단팥빵(4입)'은 모두 30% 할인해 각 6천290원, 6천80원에 선보인다.
봄맞이 집단장을 위한 상품도 준비했다. 멤버십 회원 대상 신상품 '쿨플러스 침구·수예(전품목)'는 20% 할인해 7천120원부터, '스카겐 모던 우드탑 서랍장(3종)'은 50% 할인된 2만9천950원부터, '인썸 헤어드라이어·고데기(5종)'는 60% 할인해 9천920원부터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봄철 홈가드닝 수요를 반영해 '심플러스 식물영양제(2종)·배양토(3종)'는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가에, 꽃과 화초 등 화분식물로 구성한 '원예대전(20여종)'은 3천900원부터 마련했다.
또한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마이홈플러스 앱 회원에 한해 신한·삼성 카드로 6만원 이상 결제 시 5천원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봄을 맞아 제철 먹거리부터 집 안 분위기를 바꿀 집단장 상품까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한데 모았다"며 "앞으로도 시즌 수요를 반영한 물가 안정 행사를 통해 장바구니 부담을 낮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봄철은 연중 소비 심리가 가장 빠르게 회복되는 시기 중 하나로, 제철 먹거리와 더불어 생활·리빙 상품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며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도 단순 식품 할인에서 벗어나 침구, 가전, 원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결합한 복합형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가격뿐만 아니라 상품의 차별성과 경험 요소까지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각 업체들이 자체 소싱 상품이나 시즌 한정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종사자는 "최근 대형마트 경쟁은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어떤 상품을 얼마나 차별화해 확보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며 "트레이더스와 같은 해외소싱 강화 전략이나 홈플러스의 라이프스타일 상품 확대는 이러한 변화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봄 시즌은 외부 활동 증가와 함께 소비 카테고리가 확장되는 시기인 만큼, 다양한 상품군을 한 번에 제안할 수 있는 업체가 집객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에는 PB 상품과 글로벌 소싱 상품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