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대림·호반건설, 신반포15차 시공사 선정 '격돌'

등록 2020.03.09 15:03:28 수정 2020.03.09 18:25:51
정준범 기자 jjb@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에 삼성물산·대림산업·호반건설이 도전장을 던지며 격돌한다. 

 

9일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시공사 선정 재입찰에 이들 건설사 3곳이 입찰 제안서를 냈다.

 

이들 건설사는 입찰 마감 전에 보증금 500억원(현금 300억원, 이행보증보험증권 200억원)을 납부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입찰 참여 건설사 중 가장 먼저 보증금을 납부하며 5년 만에 정비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삼성물산은 신반포15차 조합에 재건축 신규 단지명을 '래미안 원 펜타스'로 정하고,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착공과 동시에 선분양을 추진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선분양 제안을 위해 내부적으로 공사수행 조직을 미리 선정해 사업 인허가와 관련한 사항에 대한 사전 준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단지명을 '아크로 하이드원'으로 제안했다고 전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신반포15차는 현재 반포 대장주인 아크로리버파크 바로 뒤에 붙은 단지"라며 "시공사로 선정되면 아크로 하이엔드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신반포15차는 기존 5층짜리 8개 동 180가구에서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641가구로 탈바꿈한다. 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 총회는 내달 4일에 열릴 예정이다.

 

앞서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2017년 대우건설[047040]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설계 변경에 의한 공사비 증액 규모를 두고 대립하다가 지난해 12월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대우건설과 일부 조합원은 법원에 총 5건의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사와 일부 조합원들이 이미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입찰이 성사되더라도 소송 결과에 따라 시공사 선정은 무효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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