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한진칼 지분 18.46% 보유…조원태 회장과 지분 격차 좁혀"

등록 2025.05.14 08:00:04 수정 2025.05.14 08:00:11
선호균 기자 hokyunsun@youthdaily.co.kr

지난해 말보다 지분 0.56%p↑…장내 매수로 한진칼 보유 확대
조원태 회장 측 지분 20.13%…호반과의 격차 1.7%p로 좁혀져
이사 보수안 반대·과거 항공업 인수 시도…경영 참여 가능성 '주목'

 

【 청년일보 】 호반그룹이 대한항공을 거느린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을 18.46%까지 끌어올리며 2대 주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칼은 지난 12일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를 통해 호반그룹 계열사의 보유 지분이 지난해 말 기준 17.90%에서 18.46%로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는 6천676만2천279주로, 보유 비율은 18.46%다. 호반그룹 계열사 호반건설(11.50%), 호반(0.15%), 호반호텔앤리조트(6.81%) 등이 한진칼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여에 걸쳐 장내에서 한진칼 주식 64만1천974주(0.96%)를 사들였으며, 호반은 지난해 3월 3만4천주(0.05%)를 추가 매수했다.

 

이와 관련해 호반건설 관계자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한진칼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사모펀드 KCGI로부터 지난 2022년 지분을 사들여 2대주주로 등극했다. 

 

이듬해인 2023년에는 팬오션으로부터 한진칼 지분 5.85%를 추가 매입하면서 최대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의 지분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조원태 회장과 친족 및 재단 등 특수관계인은 20.13%(1천344만1천513주), 델타항공 14.9%(994만7천508주), 한국산업은행 10.58%(706만2천146주) 순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호반건설은 지난 3월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 참석, 이사 보수 한도를 9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반대표를 던짐으로써 경영권 참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2015년 호반건설은 아시아나항공의 모기업인 금호산업 인수를 타진한 바 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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