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에 통 큰 선물을 전달했다. 롯데는 지난달 20일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부터 2일 KIA와 원정경기까지 9연승을 올려 2008년 9월 이후 약 15년 만에 구단 최다 연승을 내달렸다.
롯데 구단은 6일 "신동빈 구단주가 1군 코치진, 선수단, 트레이너, 통역, 훈련 보조 요원 등 총 54명에게 에어팟 프로 맥스 헤드셋 혹은 고급 드라이어 선물했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희망하는 제품을 골라 수령했다.
다이슨 에어랩 컴플리트 롱 드라이어를 고른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열심히 더 노력해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롯데 선수단은 구단주의 선물로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신동빈 회장은 선물과 함께 "지금처럼 '하나의 힘'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으로 후회 없이 던지고, 치고 또 달려주십시오. 끝까지 응원하고 지원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롯데는 지난 2일 광주에서 KIA를 꺾으면서 9연승을 달렸다. 롯데의 9연승은 지난 2008년 8월 30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무려 5383일 만으로, 당시 롯데는 구단 최다 연승인 11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신 구단주는 지난해 10월 이대호의 은퇴식에 참석해 이대호와 아내 신혜정 씨에게 영구결번 반지를 선물했고, 최근엔 신인 선수들과 가족을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초청해 선물을 전달했다.
또 롯데 지주는 지난해 10월 야구단 재무구조 재선을 위해 190억원 유상증자를 의결하는 등 화끈하게 '실탄 지원'을 했다. 롯데 구단은 확보한 자원으로 자유계약선수(FA)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