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BBQ가 최근 종로와 광화문 등 핵심상권 위주로 대형 매장 진출을 늘리고 있다. BBQ는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 배달열풍에 BSK(BBQ SMART KITCHEN)라는 소규모 배달전문매장 형태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광화문 청계광장에 총 매장 규모 622㎡(약 200평)의 대형 매장을 3월 중 오픈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해당 매장은 2층 규모로 야외테라스와 루프탑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광화문에 근접한 청계천 변에 위치한 장점을 살려 광화문 인근 직장인들은 물론 청계천을 즐기는 시민들의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BBQ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기존의 소형 배달전문매장 위주의 출점 전략에서 일부 선회해, 핵심상권 위주로 프리미엄카페나 BBQ빌리지 등 내점 고객들을 위한 고급화된 대형 매장 출점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2년 12월 송리단길에 529㎡(약 160)평 규모로 오픈한 'BBQ 빌리지'는 화덕피자와 베이커리, 하이볼 등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메뉴구성과 매장 분위기로 오픈 이후 월 방문객 2만3천명이라는 성과를 냈다. 'BBQ 빌리지'는 울산과 부산명지국제신도시에도 오픈했다.
대형매장 출점은 최근 들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BBQ 종로종각점은 지난해 12월 초 종로에 232㎡(약 70평) 규모로 오픈했는데, 한 달 만에 일매출 1천1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BBQ는 곧이어 12월 말에는 대구 먹거리 상권인 들안길에 199㎡(약 60평) 규모의 매장을 출점시켰고, 조만간 롯데월드서울과 롯데월드부산에 각각 396㎡(약 120평)과 562㎡(약 170평) 규모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서울 서부지역 사통팔달의 더블 역세권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당산역 상권에도 조만간 진출 계획을 가지고 있다.
BBQ는 "대형 매장의 경우, 소형 매장에 비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고객들의 소비 패턴도 달라 점포당 매출액과 수익률 또한 크게 높은 게 사실"이라며 "핵심상권에 들어가는 만큼 브랜드 노출 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