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남양유업이 홍원식 회장에서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로 최대주주가 확정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 대비 3.71% 오른 5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61만4,000원(8.48%)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남양유업 주가의 강세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남양유업은 전날 최대주주가 홍원식외 3인에서 한앤코19호 유한회사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4일 한앤코가 남양유업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앤코는 홍 회장 측에 주식매매대금 3100억원을 지급했다.
한앤코는 홍 회장 일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임원들을 해임하고 신규 임원을 선임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사명 변경을 검토하는 것을 포함해 회사 이미지 개선에도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한앤코는 대법원 판결 이후 낸 입장문에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남양유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