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024년 새해 연초에 우리 동네 사람들은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이야기에 관심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위를 지키던 '맛집'은 2위로 물러났다.
국내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이웃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커뮤니티 '동네생활'에서 '이웃간 가장 활발하게 공유된 토픽 TOP5를 6일 공개했다.
이번 데이터는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2개월간 동네생활에 올라온 게시글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다.
이웃들 간 가장 많이 오고 간 게시글 주제 1위는,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반려동물'이 차지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와 관심도를 반영하듯 이웃들은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 고양이 등의 사진을 자랑하고 '양심 동물병원 찾아요', '강아지 운동장, 산책 코스 공유해요' 등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소통이 가장 활발했다.
길을 잃고 헤매는 동물들을 구조하거나 주인을 찾는 글도 활발히 전해졌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맛집'은 2위에 올랐다. 포털 검색으로는 찾기 어려운 숨겨진 동네 맛집이나 카페 등을 동네생활을 통해 찾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부모님과 함께 가기 좋은 한식당 알려주세요', '키즈존 카페 추천해 주세요', '비건 빵집이 어디 있을까요?', 'OO역 근처 소개팅 하기 좋은 레스토랑 알려주세요' 등 이웃들이 추천하는 식당 정보들이 오가고 있다.
3위에 오른 키워드는 '운동'이다. 자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연초를 맞아 집 근처 헬스장이나 요가 학원 정보를 공유하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치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등 동네 곳곳에 있는 병원들의 진료 후기와 운영 시간, 예약 방법 등 정보가 공유되는 '병원' 키워드가 4위에 올랐다.
자신이 직접 가보기 전까지 좀처럼 알기 어려운 정보를 이미 경험한 이웃들을 통해 자세히 얻고 있는 셈이다.
5위는 포장이사, 입주 청소, 이삿짐센터 등을 물어보는 '이사' 관련 정보가 차지했다. 이 밖에도 ▲학원 ▲헤어·미용실 ▲수리 ▲용달 ▲수선 정보 순으로 자주 교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당근 동네생활은 일상 속 궁금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부상하며 이웃 간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게시글 중 현지 주민들이 남긴 유용한 정보성 글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기능인 '동네백과', 동네별로 이슈가 되는 글을 모아 실시간 순위를 보여주는 '인기글' 등 여러 기능을 선보이며 양질의 지역 정보들이 활발히 공유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당근 관계자는 "실제 이웃들에게 도움되는 분야별 일상 정보들이 동네생활을 통해 자유롭게 오고 가면서 따뜻하고 정겨운 지역 커뮤니티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이웃을 가깝게 연결하고 동네에 꼭 필요한 정보통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