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커머스가 또"…알리 법랑 그릇서 카드뮴 4배 이상 검출

등록 2024.06.04 08:46:37 수정 2024.06.04 08:46:48
김원빈 기자 uoswbw@youthdaily.co.kr

카드뮴, 체내 유입 시 신장 손상 및 뼈 강도 감소 유발

 

【 청년일보 】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C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에서 판매하는 법랑(에나멜) 그릇에서 기준치의 4배가 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해외 직접구매(직구) 온라인 플랫폼 제품 안전성 검사결과를 4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해외 직구상품에 대해 매주 안전성 검사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는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식품 용기, 그릇 등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됐다.

 

서울시는 이른바 '알테쉬'(알리·테무·쉬인)에서 판매하는 주방·식품 용기 가운데 국내 소비자가 많이 구매하는 제품 140개를 선정해 4월부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제품 가운데 지난달 말까지 검사를 마친 58개 제품 검사결과를 우선 발표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58개 제품 중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은 알리에서 판매하는 법랑 그릇 1개로, 기준치(0.07㎎/L)의 4.14배(0.29㎎/L)에 달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 카드뮴은 체내에 유입될 경우 신장을 손상하고 뼈 밀도와 강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유해물질이다.

 

서울시는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스테인리스 냄비, 유리컵, 실리콘 용기, 목재 샐러드 그릇 등 나머지 82개 제품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그간 서울시가 진행했던 안정선 검사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식품용 기구·용기는 음식을 담을 때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성 확보가 어떤 제품보다 중요하다"며 "소비자 구매가 많은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과 안전성 검사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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