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로 파산 위기…판매자들 "현금 유동성 부족·연쇄 도산 우려"

등록 2024.08.13 12:25:21 수정 2024.08.13 16:36:44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정부 지원책 실효성 "글쎄"…피해 판매·소비자들, 티몬 본사 앞서 공동 집회

 

【 청년일보 】 티몬·위메프(티메프)로부터 정산받지 못한 판매자들이 경영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했다.


티메프 피해 판매자들과 소비자들은 13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티몬 사무실 앞에서 검은 우산 집회를 열고,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다수의 업체들이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여한 피해 판매자들은 "현재 약 70여 개 업체가 8월 내로 자금 확보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파산이나 회생 절차를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티메프 측의 신속한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들은 8월이 지나면 9월과 10월에 걸쳐 더 많은 업체가 연쇄적으로 도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며, 이로 인해 대규모 실업 사태가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피해 판매자들은 정부가 제시한 '긴급경영자금' 지원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의 긴급경영자금은 결국 대출에 불과하다"며 "대출 한도 제한, 6%에 육박하는 고금리, 짧은 거치기간 등으로 인해 판매자들이 다시 절망에 빠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높은 대출 신청 자격요건과 기존 대출로 인한 한도 제한으로 인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판매자들이 많다고 토로하며 "이로 인해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소비자들도 이날 집회에 참여해 피해 복구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 해결이 지연되고 있으며, 책임 회피만이 반복되고 있다"며 "피해 복구가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와 여행사, 상품권 판매처 등 관련 업체들이 소비자 피해를 외면하지 말고 책임을 다해줄 것을 요구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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