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34% 내린 5만9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1.18% 약세로 5만8천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월 6일 장중 5만7천900원을 기록한 뒤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 1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주가가 5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도 418억원 넘게 삼성전자를 순매도하는 등 2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2022년 3~4월 기록한 2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뛰어넘는 역대 최장 기록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고대역폭메모리(HBM) 밸류체인에서 소외되면서 미국 기술주 및 국내 반도체주 강세에서도 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파운드리 경쟁력 약화, D램 가격 하락, 범용 메모리 수요 둔화 등이 겹친 결과 3분기 실적이 쇼크를 기록하고, 향후 전망도 어둡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92% 오른 19만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장중 2.46% 오른 19만1천900원선에 오르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DR5(더블 데이터 레이트5), 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고부가 제품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며 4분기엔 HBM3E 12단 제품 공급이 본격화되며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은 다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3분기 실적 전망치도 양호하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7천62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조7920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SK하이닉스가 시장의 영업이익 컨센선스를 충족하게 되면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6조4천724억원을 넘게 된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