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네이버플러스' 시범 서비스 시작…"커머스 강화"

등록 2024.11.25 08:47:13 수정 2024.11.25 08:47:26
김원빈 기자 uoswbw@youthdaily.co.kr

업계 일각 "이커머스 독과점 체제 강화 우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사진=네이버]

▲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사진=네이버]

 

【 청년일보 】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화 기능을 고도화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기존의 네이버 쇼핑을 확장 개편한 버전으로,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판매자와 광고 상품이 주로 노출된다.

 

네이버는 시범 서비스 시작과 함께 앱·웹 화면도 재단장했다.

 

네이버앱 이용자가 메인 화면 왼쪽 하단의 'N+스토어' 아이콘을 누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로 연결된다.

가격비교 서비스는 해당 화면의 검색창에 원하는 상품이나 브랜드를 입력한 뒤 별도의 가격비교 아이콘을 클릭해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03년 처음 선보인 네이버 가격비교는 네이버 쇼핑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쿠팡과 SSG닷컴(쓱닷컴), G마켓(지마켓), 11번가, 롯데온 등의 입점 판매사들도 네이버 가격비교 서비스의 제휴사다.

 

초기만 해도 플랫폼 구분 없이 다수의 판매자가 제시하는 가격을 표출해 소비자들이 가장 저렴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돕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가격비교 서비스는 2010년대 네이버가 독자적으로 판매사들을 모아 '스마트 스토어'라는 이름의 자체 쇼핑몰 사업을 하면서 그 비중이 작아지는 추세를 보이다가 이번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와 함께 다시 변화했다고 업계는 평가했다.

 

서비스 개편은 네이버의 커머스 강화와 맞물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시범 서비스 개시를 발표하면서 내년 상반기 내에 별도의 쇼핑앱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쇼핑앱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기반으로 한다.

 

업계에선 네이버 쇼핑의 가격비교 노출이 줄어든 것을 두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당장 가격비교 서비스에서 상품을 판매해온 제휴사들은 서비스 개편 이후 매출과 트래픽 유입 감소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털 지위를 기반으로 압도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네이버가 쇼핑 사업을 강화하면 이커머스업계의 독과점 현상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네이버는 가격비교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간 인위적인 사업 비중 조정은 없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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