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주 산업계에서는 현대차·포드 등 7개사 자동차에 대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가 시행된다는 소식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자동차 업계 최고 혁신가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네이버가 5년 내 글로벌 10억 사용자 확보, 15조 원 매출 돌파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제2사옥 세계 최초 로봇 친화형 빌딩인 제2사옥 '1784'도 공개했다.
이 밖에 중고차단체가 현대차·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반대하고 인수위 측에 의견서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이들은 중고차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은 정부의 결정이 시대착오적 판단이라고 비판하고 현대차·기아의 상생 방안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 "제작결함 발견"… 현대차·포드 포함 7개사 5만 4390대 '리콜'
14일 국토교통부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현대자동차·혼다코리아·테슬라코리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폭스바겐그룹코리아·비엠더블유(BMW)코리아에서 제작, 수입·판매한 총 13개 차종 5만 439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 진행.
포드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익스플로러 1만 9733대는 뒷바퀴 현가장치 내 일부 부품 내구성 부족,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 5개 차종 1만 5323대는 전동식 창유리 메인 스위치의 설계 결함 확인.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넥쏘 1만 7682대는 수소 감지센서의 성능 저하로 수소가스 누출 시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는 문제 발생. 테슬라코리아에서 판매된 모델S 1290대는 차량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디스커버리 SD4 159대는 저압 연료호스의 배치 불량 발견.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골프 8 2.0 GTI 80대는 엔진 덮개가 잘못 고정.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K1600 GT 등 3개 이륜 차종 123대는 뒷바퀴 현가장치 내 일부 부품이 내구성 부족으로 파손되는 결함 발견.
◆ "자동차 업계 최고 혁신가" 정의선 현대차 회장, '올해의 선지자' 상 수상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2일(현지시간) 열린 '세계 자동차 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자동차 업계의 최고 혁신가로 선정하고, 정 회장에게 '올해의 선지자 상' 수여.
뉴스위크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성장을 높이 평가하고, 정 회장의 리더십과 미래 비전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의 가능성 재정립과 전기차,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를 통한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 밝혀.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그룹 아키텍처개발센터는 '올해의 R&D팀' 부문, 현대차그룹 전동화개발담당은 '올해의 파워트레인 진화' 부문에서 각각 수상.
◆ "5년 내 10억 사용자·15조 매출 돌파"… 네이버, '글로벌 3.0' 선언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네이버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기술 리더십 ▲국내외 파트너십의 시너지를 통해 멀티플 성장을 만들어내는 글로벌 3.0 단계에 돌입했다고 판단.
하나의 사업이 아닌, 다양한 사업과 파트너와의 협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팀 네이버는 국내는 물론 일본·북미·유럽 등에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5년 내 글로벌 10억 명의 사용자와 매출 15조 원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는 목표 제시.
네이버가 만들어가는 글로벌 3.0 단계에서는 팀 네이버의 멀티플 시너지의 장이 글로벌 각 영역으로 확대. 팀 네이버가 구축해온 독자적인 사업 모델을 ▲일본 ▲북미 ▲유럽에 최적화된 형태로 접목하고, 이를 가능하게 한 네이버만의 고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성장 속도를 높여간다는 전략.
제페토를 중심으로 게임·메타버스·VR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와 글로벌 사업 확대도 지속. 올해 하반기 스포츠 서비스에 커뮤니티형 메타버스를 접목해 보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웹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버티컬 메타버스를 선보일 예정.
이와 함께 네이버는 14일 제2사옥 1784 전격 공개. 지난 2016년 착공을 시작한 1784는 '테크 컨버전스 빌딩'을 콘셉트로 건축된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
1784는 연면적 16만 5000㎡(5만 평), 지하 8층-지상 28층으로 구성돼 제1사옥 '그린팩토리'의 1.6배에 달해. 50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하며 총 25대의 엘리베이터를 배치해 직원들의 원활한 이동 환경 구축.
◆ "현대차·기아 중고차시장 진출 반대"… 중고차단체, 인수위에 의견서 전달
중고차 단체인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와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15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5000여 개 중고차 업체의 자동차매매업 등록증을 반납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뒤 중고차 시장 개방과 관련한 의견서를 인수위 측에 전달.
이들 단체는 중고차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은 정부의 결정은 중고차 산업 특성을 무시하고 자동차 매매업계를 이해하지 못한 시대착오적 판단이라며 현대차·기아의 시장 진출 반대.
5년·10㎞ 미만 인증중고차 매물만 취급하겠다는 현대차·기아의 상생 방안에 대해서도 알짜매물만 독점하겠다는 전략이라며 결국은 중고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
중고차 매매업계 역시 허위·미끼 매물 등 기존 중고차 시장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소비자 후생을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
◆ "세계 기술경쟁 심화"… 지난해 무역기술장벽 '역대 최대'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제무역 환경 실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된 무역기술장벽 건수는 2020년보다 18.3% 증가한 총 3966건으로 역대 최대치 기록.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자국 경제를 회복하고,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술·표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기술 규제를 전략적 도구로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대한상공회의소는 분석.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도 에너지효율등급 규제 등 선진국의 기술 규제를 차용하면서 무역기술장벽이 급격히 늘어.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와 주요국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각국의 무역 제한 조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임금체불사업장도 소개" 고용부 AI 일자리 매칭 실효성 논란
12일 감사원이 공개한 '취업알선정보망 구축 및 관리 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AI 매칭 시스템의 입사지원율은 1차 사업(2020년 7월∼2021년 7월) 9.45%, 2차 사업(2021년 7월∼2021년 10월) 12.99%에 불과.
당초 예측한 입사지원율인 59%, 70.2%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같은 기간 워크넷의 기존 서비스 '빅데이터 일자리 추천 서비스'의 입사지원율 15.22%, 18.36%보다 낮아.
워크넷이 외부 일자리 정보망의 연계 과정에서 허위 구인이나 상습체불사업장을 거르기 위해 운영하는 '연계 제한' 제도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
사업자번호 1개에 업체명이 여러 개라는 이유로 구인 정보가 게시되지 않거나 임금체불사업장의 구인정보가 게시되는 등의 사례도 발견. 구직자가 조회한 내용과 입사지원내역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 데이타닷에이아이 "전 세계 소비자, 작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앱에 22.4조 원 사용"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타닷에이아이(구 앱애니)가 14일 공개한 '2022년 모바일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소비자는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앱에 182억 달러(한화 약 22.4조 원) 지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다운로드 수와 소비자 지출 비중을 차지한 비게임 앱 세부 장르는 OTT 앱. 지난해 OTT 앱의 총 사용 시간은 1341억 시간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음에도 소비자 지출은 63.6억 달러(한화 약 7.8조 원)로 전년 대비 53%의 성장률 기록.
사용 시간 부문에서 2021년 가장 큰 두각을 나타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앱 세부 장르는 쇼트 비디오 앱. 쇼트 비디오 앱의 사용 시간은 전 세계적으로 4470억 시간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하며 세부 장르 중 가장 큰 성장세 기록.
◆ 웹젠 노조, 파업 결의 "게임업계 최초"… 파업 개시일은 '미정'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웹젠지회(웹젠위드)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92.78%의 득표율과 참여 조합원 중 3분의 2 이상 찬성(미투표자 포함)으로 파업 가결.
웹젠위드에 따르면 지난 1월에 열린 2차 교섭에서 노조는 내부 설문을 통해 중위연봉 예상값 4739만 원을 토대로 사측에 연봉 1000만 원 일괄 인상을 요구했으나, 2월 진행한 3차 교섭에서 사측은 노조 측의 요구치와 차이가 큰 평균 10% 인상안을 제시.
이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 과정을 거쳐 노조 측은 평균 16% 인상 및 일시금 200만 원의 조정안을 내놓았으나 사측은 원안인 평균 10% 인상에 직원별 인사 평가 등급에 따라 B등급 이상일 경우 200만 원 보장이라는 추가 제안을 내놓는 데 그쳐. 이에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 결렬을 선언.
웹젠 노조는 당장 파업에 돌입하기보다는 논의를 계속하겠다며 신중한 태도 보여.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을 결정한 만큼 파장을 신중히 계산하고 화섬노조 IT위원회와 논의할 계획. 네이버·카카오·넥슨·스마일게이트·한컴·포스코ICT 노동조합 등이 소속.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