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매출 186조 '사상 최대'…영업익 전년比 19.5% 감소

등록 2026.01.29 14:57:04 수정 2026.01.29 14:57:12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전년 대비 매출액 6.3% 증가, 영업이익률 6.2% 기록

 

【 청년일보 】 현대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관세 여파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줄었다.

 

현대차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1조4천679억원으로 전년보다 19.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186조2천54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2%였다. 당기순이익은 21.7% 줄어든 10조3천648억원이었다.

 

지난해 4월부터 부과됐던 미국 자동차 관세와 해외 인센티브 증가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 비용은 4조1천100억원으로, 기아와 합산할 시 7조2천억원에 이른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413만8천389대(국내 71만2천954대, 해외 342만5천43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0.1% 감소한 규모다.

 

친환경차의 경우 전기차 27만5천669대, 하이브리드차 63만4천990대를 포함해 전년 대비 27.0% 증가한 96만1천81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아이오닉 9, 팰리세이드 HEV, 넥쏘 등 SUV 신차 판매 호조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한 71만2천954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0.3% 감소한 342만 5천435대를 판매했지만 미국 시장의 경우, 다변화된 SUV 라인업과 HEV 판매 호조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한 100만6천61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6조8천386억원, 영업이익 1조6천95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9.9% 감소했다. 

 

4분기 판매대수는 103만3천43대로,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3.1% 감소한 규모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 신흥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거시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대내외 복합적인 경영 리스크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근원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치밀한 내부 진단 및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6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제공하고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가이던스에서 2026년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415만8천300대로 설정했다.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1.0~2.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6.3%~7.3%로 세웠다.

올해 주요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HEV, EREV 등을 포함한 친환경차 제품 개발과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 전환을 위한 자율주행, AI 핵심기술 투자를 비롯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R&D 투자 7조4천억원 ▲설비투자(CAPEX) 9조 ▲전략투자 1조4천억원 등 총 17조8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지난해 기말 배당금을 주당 2천5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전년 대비 24.6% 감소했지만,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연간 주당 최소 배당금 1만원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배당을 1∼3분기 배당 합계 7천500원을 포함해 주당 1만원으로 책정했다.

 

현대차는 2023년 발표한 3개년(2024∼2026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기반해 지난해 4월 기보유 자사주 1%를 소각했다.

 

아울러 2024년 8월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발표한 3개년 최대 4조원 자사주 매입을 이행하기 위해 4천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

 

이번 자사주 매입분은 임직원 보상 목적 없이 전량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2026년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5년 연결 기준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25% 감소했음에도 주주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말 배당 2천500원을 시행했다"면서 "향후 어려운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도 지속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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