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정부는 4일 국내 증시를 정상적으로 개장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4일 오전 7시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며 "범정부 합동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해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10시 20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두 번째로 열린 F4회의다. 비상계엄이 선포됐다는 소식에 환율이 2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고, 주가와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자 금융시장 상황 점검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은 비상 계엄 선포에 급락했지만 이내 낙폭을 줄이며 1.8% 약세로 마감했다.
장중 7% 넘게 떨어졌던 아이셰어즈 MSCI South Korea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1.59% 약세로 장을 마쳤다.
야간거래에서 1,440원대까지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도 오전 7시 15분 기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414.25원에 거래되는 등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