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NH투자증권은 석유화학업체 금호석유에 대해 "내년 합성고무 중심의 실적 개선 흐름이 유효해 석유화학 업종 중 투자 매력이 가장 좋다"고 평했다.
최영광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금호석유의 주가가 내년 전망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의 0.4배 수준에 불과하고, 안정적 수익성과 재무구조 등을 볼 때 금호석유의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올해 11월 한국 합성고무의 수출단가가 톤당 1천730달러로 최근 2년 이내 최고치이며 SBR, BR, NB 라텍스 수출단가가 모두 2년 내 최고치 또는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라면서 "원재료 부타디엔의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제품 가격이 견조하다"고 짚었다.
그는 "올해 4분기 실적은 사업부 전반에 걸친 대규모 정기보수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내년 1분기부터는 탄탄한 합성고무 업황을 토대로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금호석유의 목표가는 15만원으로 21% 낮췄다.
이와 관련해 최 연구원은 "비교기업의 주가 하락을 반영해 타깃 멀티플을 내렸고, 합성고무의 가격 상승폭 둔화와 합성수지 부진 장기화 등을 감안해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1%로 내린 여파"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