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IT·게임 주요기사] 애플 '시리 엿듣기' 논란 일파만파…'K-게임', CES서도 빛났다 外

등록 2025.01.11 08:00:07 수정 2025.01.11 08:01:06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금주 IT·게임 주요기사로, 애플이 아이폰 등에 탑재된 음성 비서 시리를 통해 사용자 개인정보를 몰래 수집했다는 의혹에 대해 아이폰 이용자들이 실망감을 드러내자, 애플이 반박에 나섰다.

 

아울러 최근 미국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게임'이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특히, 한국 게임사도 참가해 다양한 기술력을 뽐내 이목을 끌었다.

 

이 밖에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국제대회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2027년 한국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애플 '시리 엿듣기' 의혹…"마케팅에 사용한 적도, 타인에게 판매한 적도 없다"

 

애플이 아이폰 등에 탑재된 음성 비서 시리를 통해 사용자 개인정보를 몰래 수집했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 8일 시리 데이터를 마케팅에 사용한 적도, 타인에게 판매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발표.

 

그러면서 지난 2019년 애플이 시리를 통해 녹음 내용을 청취한다며 미국에서 제기된 소송이 이미 해소된 만큼 이번에도 그와 같은 우려에서 벗어나기 위해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

 

실제로 애플은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시리 녹음 내용을 사용자 타깃 광고에 활용한다는 청구인 주장을 꾸준히 부인.

 

한편 이번 의혹과 관련해 아이폰 이용자들은 "실망스럽다"는 의견.

 

◆ CES 2025에서 빛난 'K-게임'

 

지난 8일 미국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떠오른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게임.

 

가장 큰 화젯거리는 엔비디아가 지난 7일 발표한 최신형 지포스 GPU 'RTX 50' 시리즈. 이 제품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높은 가성비로 주목.

 

국내 게임사들도 이번 CES에서 엔비디아와 손잡고 차기작에 도입될 AI 기반 신기술을 공개.

 

크래프톤은 CES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AI 기술 'CPC'를 공개. CPC는 기기 탑재 소형언어모델(SLM)을 기반으로 실제 사람처럼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캐릭터.

 

크래프톤은 기존 배틀그라운드(PUBG) 프랜차이즈와 차기작 '인조이'(inZOI)에 CPC를 탑재하고, 이를 향후 게임업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삼겠다고 발표.

 

위메이드도 차기작 '미르5'에 엔비디아의 가상 AI 캐릭터 개발 기술 '에이스'(ACE)와 AI 추론 서비스 'NIM' 등을 도입해 플레이어의 행동 패턴을 학습하고 여기에 맞춰 진화하는 보스 몬스터를 추가한다고 발표.

 

◆ 2027년 LoL 월드 챔피언십, 한국서 개최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9일 올해를 포함해 3년간 LoL e스포츠 국제대회 개최 계획을 공개.

 

공개된 계획에 따르면,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국제대회 월드 챔피언십이 2027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

 

올해 MSI(Mid-Season Invitational)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6월 27일 막을 올리며, 내년 대회인 2026 MSI는 한국에서 개최. 한국에서 MSI가 열리는 것은 2022년 부산에서 열린 대회 이후 4년 만.

 

 

◆ "하청에 계약서 지연 발급"…공정위, 국내 게임 3사 제재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하청을 주고도 계약서를 제대로 내주지 않는다는 혐의로 국내 주요 게임업체을 제재. 이번 제재는 공정위가 2023년 신성장 콘텐츠 제작분야 중 게임업계 직권조사를 한 결과.

 

공정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2021년 3월부터 2023년 5월까지 24개 수급사업자에 '배틀그라운드' 등 게임 리소스 제작 등 42건의 용역을 위탁하며 서면을 늦게 발급.

 

넥슨코리아는 2021년 1월∼2023년 5월 '버블파이터' 게임 리소스 제작 등 12개 사업자에 75건의 용역을 위탁하면서 역시 용역 시작 전 서면 발급 의무를 위반.

 

엔씨소프트는 2020년 12월~2021년 2월 8개 수급사업자에 리니지 등 게임 리소스 제작 28건을 위탁하면서 하도급법을 위반.

 

◆ 넷마블 노조 "전환배치·대기발령 중단" 집회

 

넷마블 노동조합이 최근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에서 불거진 '데미스 리본' 개발팀의 대규모 전환배치와 대기발령이 보복성이라며 집회를 열고 항의.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는 지난 9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졸속 강제 전환배치, 대기발령을 통한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촉구.

 

이해미 넷마블 노조 지회장은 "넷마블에프앤씨는 이전에도 기획 담당자를 QA(품질보증) 부서로 강제 전환 배치한 사례가 있어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며 "'데미스 리본' 경우도 사측의 반응을 보고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

 

노조의 주장과 관련해 넷마블에프앤씨 관계자는 "이번 데미스리본 조직 개편은 게임 개발 방향성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조치"라며 "동시에 '일곱 개의 대죄' 관련 프로젝트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프로젝트에 적합한 인력을 우선적으로 배치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주장.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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