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아라비아 2조2천억원 규모 가스복합발전소 계약

등록 2025.03.13 10:31:24 수정 2025.03.13 10:31:24
선호균 기자 hokyunsun@youthdaily.co.kr

한전 컨소시엄과 EPC 계약 체결…“루마1, 나이리야1 등 총 3천600㎿ 규모”
사우디 발전설비 2030년까지 총 123.2GW 규모…연평균 6GW 증설 전망

 

【 청년일보 】 두산에너빌리티는 프로젝트 디벨로퍼(개발사업자)인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과 2조2천억원 규모의 ‘사우디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 회사인 셉코3(SEPCO-3)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2028년까지 가스복합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사우디 전력조달청(SPPC)이 국제 입찰로 발주한 루마1과 나이리야1 프로젝트는 각각 리야드 북동쪽 80㎞와 470㎞ 떨어진 곳에 1천800㎿급 가스복합발전소를 1기씩 건설하고 앞으로 25년간 생산된 전력을 SPPC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한전 컨소시엄은 지난 해 11월 SPPC와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했다. 한전 컨소시엄은 한전과 사우디전력공사(SEC), 사우디 최대 민자발전사(ACWA Power)로 구성돼 있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이번 계약은 중동 지역의 에너지 수요 증가와 맞물려 두산에너빌리티의 건설 수행 기술과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사우디아라비아 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설비 규모가 2025년 92.9GW에서 2030년 123.2GW로 연평균 6GW 규모의 발전소가 증설될 전망이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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