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혜자 돌아온등심돈까스 상품. [사진=GS리테일]](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3436321085_ae5dff.jpg)
【 청년일보 】 편의점 업계가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식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가성비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성비 중심의 즉석 섭취 식품이 적어도 1~2년간은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 업체들은 초저가 식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저렴한 가격에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심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한 편의점 업체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한 불황형 소비가 확산하면서 식사 대용 식품과 저렴한 음료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주요 편의점들도 과거 단종된 상품들을 다시 내놓으면서까지 이 수요를 잡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GS25는 편의점 도시락 전성기를 이끈 혜자 도시락을 '혜자롭게 돌아온 시리즈'로 재단장해 선보인다.
먼저 GS25는 지난 2014년 큰 인기를 끌어던 혜자 도시락인 '혜자 돌아온등심돈까스'를 출시했다. 당시 두툼한 순살 등심 돈까스에 스파게티, 소시지, 닭강정 등 다양한 반찬으로 가성비 도시락의 대명사로 자리 잡으며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40만개를 기록했다.
이번에 재출시되는 상품은 11년 전 구성의 핵심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고객들의 입맛과 소비 트렌드에 맞춰 품질과 구성을 전면 개편했다는 게 특징이다.
대표 메뉴인 등심 돈까스, 스파게티, 닭강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미트볼, 계란말이, 볶음김치 등 총 7가지 반찬을 더해 더욱 풍성하고 균형 잡힌 한 끼로 재탄생시켰다. 가격은 5천200원이다.
GS25는 더 많은 고객이 이번 도시락을 경험할 수 있도록 13일까지 해당 도시락을 4천70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GS25는 최근 장기화된 고물가로 실속 소비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과거 인기 제품을 재해석해 다시 선보이는 '뉴트로' 열풍이 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앞선 2월 GS25가 4년 만에 재출시한 '바삭 김밥'은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다. GS25는 바삭 김밥의 인기 비결로 검증된 맛과 가성비를 꼽고 있다.
바삭 김밥 역시 혜자 도시락과 같이 과거 단종됐던 상품이다.
GS25는 불황 속 '검증된 맛'을 찾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보고 편의점 도시락 전성기를 이끈 혜자 도시락을 혜자롭게 돌아온 시리즈로 재단장해 선보일 계획이다.
안진웅 GS리테일 FF팀 매니저는 "GS25는 혜자 돌아온등심돈까스를 시작으로 과거 큰 사랑을 받은 혜자 도시락 인기 메뉴를 엄선해 순차적으로 재출시할 계획"이라며 "불황 속 추억의 도시락 단종 상품을 부활시켜 보장된 맛과 그 시절 추억으로 다시 한번 고객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CU get 커피. [사진=BGF리테일]](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3436721094_b30c89.jpg)
CU는 저렴한 가격과 전문전 수준의 맛으로 연간 2억잔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get 커피'의 원두를 전면 리뉴얼했다.
2022년 이후 약 3년 만에 진행되는 원두 리뉴얼로, 최신 커피 트렌드와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최적의 커피를 제공하겠다는 게 업체 측의 목적이다.
CU의 새로운 get 커피 원두는 브라질, 과테말라, 콜롬비아산 원두를 4:4:2로 배합하고, 다크 로스팅으로 볶아 강한 바디감과 은은한 단맛의 밸런스가 특징이다.
기존 원두 대비 산미를 줄이고 고소한 맛을 강화해 아메리카노뿐만 아니라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등 다양한 음료로 변주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원두는 더욱 깊고 진한 풍미를 살려 다양한 페어링 메뉴들과 높은 조화를 이룬다는 점도 하나의 개성이다.
CU는 이처럼 최상의 맛과 품질을 갖춘 get 커피 원두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 1년여 간 연구와 테스트를 거듭했다고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커피 명인, 로스팅 챔피언 등 전문 바리스타들이 수백 차례의 테스트와 블렌딩 조정을 반복하며 최적의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한다.
CU는 이달 원두 변경과 함께 get 커피 브랜드도 전면 교체한다.
카페 전문점 수준의 커피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아 로고를 변경하고, 신규 원두의 다크 로스팅을 강조하는 진한 녹색으로 get 커피를 브랜딩했다.
CU는 get 커피와 즐길 수 있는 차별화 메뉴 라인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2월에는 get 커피 전용 디저트인 '카야잼 샌드위치'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CU는 이달 고객 혜택을 더욱 강화하고자 총 11가지의 다양한 get 커피 관련 행사도 마련했다. 먼저 샌드위치, 햄버거, 405빵을 비롯해 군고구마, 가공란, 도너츠 등을 get 커피와 함께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1천원을 할인해 준다.
이와 함께 컵 얼음과 바나나우유를 같이 구매하면 get 에스프레소 샷을 무료로 추가해 '뚱바라떼'를 만들 수 있으며, get 아이스 아메리카노 2XL와 빅아이스컵을 함께 구매하면 900원 할인된 2천800원에 총 1,190ml의 초대형 빅 사이즈 커피를 즐길 수도 있다.
CU는 최근 원두 가격,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크게 상승하면서 커피 전문점들의 음료 가격 인상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get 커피 가격을 동일하게 유지함으로써 국내 소비자 물가 인상에 지속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유선웅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get 커피는 CU의 연간 전체 판매량 3위에 올라있는 베스트셀러로 이번 리뉴얼을 통해 편의점을 넘어 국내 커피 시장을 이끄는 대표 음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합리적인 가격에 전문점 이상의 맛을 가진 최고의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식사빵 상품. [사진=세븐일레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3437103986_67c497.jpg)
세븐일레븐은 고물가 속 간단한 한 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현상을 반영해 '식사빵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간편한 취식, 가격 부담과 더불어 밥 대신 빵을 소비하는 식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실제 베이커리 매출은 올해 1월 1일~4월 7일 기준 작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모닝빵, 베이글, 소시지빵, 옥수수빵 등 달지 않고 식사로 즐길 수 있을 정도의 포만감을 제공하면서 영양적인 측면까지 고려한 베이커리류들로 구성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이 첫 번째로 선보인 식사빵 시리즈 상품은 '세븐셀렉트 버터스노우롤'이다.
모닝빵 4개가 들어 있으며, 빵 내부에는 뉴질랜드산 버터와 국내산 사양벌꿀을 첨가해 모닝빵에 버터를 따로 발라먹을 필요 없이 한 번에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취식의 간편성을 높였다.
16일부터는 식사빵으로 인기가 높은 베이글 2종도 출시한다.
베이글에 크림치즈가 발라져 있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쫄깃하고 담백한 베이글 빵의 맛을 구현했으며, 13g으로 단백질 함량을 높인 건강 빵으로 선보인다. 크림치즈에도 대체당을 사용해 당 함량을 22% 줄였다.
세븐일레븐은 이와 함께 식사빵에 발라 먹기 좋은 크림 스프레드 상품도 출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가 높은 점을 고려해 출시한 마루와유지크림브륄레와 마루와유지땅콩크림 등이 대표적이다.
식빵, 핫케이크 등에 부드럽게 발라 전자레인지 또는 에어프라이기나 오븐 등에 2분가량 구워 먹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스낵 식사 메뉴도 출시 중이다. 지난 2월에는 프리미엄 원재료 전략을 도입해 특허 유산균 공법을 사용한 '촉촉한입' 샌드위치 시리즈를 내놓기도 했다.
현재 샌드위치 카테고리 내 촉촉한입 7종 중 3종이 베스트 5위권 내 위치해 있으며, 출시 이후 현재까지 샌드위치 매출이 전년 동기간(2월 12일~4월 7일) 대비 15% 성장한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장은 "식사빵은 세븐일레븐이 올해 베이커리 카테고리에서 야심 차게 선보이는 시리즈로서 간편한 아침식사로 맛있는 하루를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하였다"며 "시간적, 가격적 효율성을 따져 구매하는 소비 분위기가 만연하고 건강 트렌드가 전 세대에 걸쳐 자리 잡은 만큼 이에 맞춰 건강한 빵들을 출시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마트24 상상의끝 상품. [사진=이마트24]](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3437530737_1fe16e.jpg)
이마트24는 고물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PB를 선보이고, 라인업을 확대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마트24는 올해 1월부터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저가 PB브랜드인 '상상의끝'을 선보이고 초저가 상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상상의끝은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상품을 상시 초저가로 선보이는 이마트24의 새로운 물가 안정 프로젝트로 '상상할 수 없는 가성비의 끝!'이라는 뜻을 담았다.
이마트24는 상상의끝 첫 상품으로 1900원김밥과 3600원 비빔밥을 선보이고, 이후 900삼각김밥, 2900짜장면, 2900덮밥, 2200치즈버거 등 먹거리부터 7600롤티슈 등 비식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상품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3월 30일 기준 상상의끝 상품은 총 9종이 출시됐으며, 이 중 6종이 해당 카테고리 내에서 판매수량 1등을 차지하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1900김밥은 김밥 카테고리 내 2위인 참치마요김밥 판매수량과 비교해 60%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900삼각김밥 또한 2위 상품 대비 20% 높은 차이를 보였다.
이마트24는 협력사와 함께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최적의 식재료 조합을 찾는데 공을 들이고, 자체 마진을 최소화해 일반 상품 대비 최대 40% 저렴한 PB 상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또한 이마트24는 최근 상상의끝 상품으로 '3900정찬(제육, 돈까스)'과 '1800햄포테이토샌드위치'도 출시했다.
여기에 이마트24는 상상의끝과 함께 '상상의힘'을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PB 라인업을 구축하고 상품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가격에 집중한 상상의끝과 달리, 상상의힘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더한 상품, 이마트24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상품이 중심이 된다.
이마트24는 상상의힘의 첫 번째 상품으로 '연탄 케이크'를 이달 24일 한정수량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연탄 케이크는 부드러운 초콜릿 쉬폰빵 사이에 달콤한 초콜릿 크림과 라즈베리 잼이 들어있으며, 중장년층에는 유년 시절의 향수를, 젊은 층에는 호기심을 각각 불러일으킬 것으로 이마트24는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패턴에 맞춰, 이마트24는 PB 상품 개발 등 고객들에게 새로운 이마트24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획된 초저가 PB 상품인 상상의끝과 이색적인 상품을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상상의힘까지 다양한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