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삼성 갤럭시 AI VS LG 공감지능 '맞대결'…문전성시 이룬 '월드IT쇼'

등록 2025.04.24 16:46:28 수정 2025.04.24 16:56:14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월드IT쇼 2025' 코엑스서 개막…삼성·LG, AI 기술 '진검승부'
삼성전자, '갤럭시 AI' 체험 전시공간 마련…'제미나이' 기능 인기
LG전자, AI 제품·기술 총망라…'이동형 AI홈 허브' 공간 독보적

 

【 청년일보 】 "8월 26일 독일로 출장을 가려고 하는데,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직항 항공권 정보를 알아봐줘"

 

올해 1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25 시리즈(일반·플러스·울트라)는 구글의 AI 에이전트 서비스 '제미나이(Gemini)'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갤럭시S25 시리즈 우측에 위치한 AI버튼을 터치하면 화면에 파란색 대화창이 뜨는데, 이 '제미나이'에 항공권 정보를 물어보면 항공편 세부 사항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국내 최대 ICT(정보통신기술) 전시회 '월드IT쇼 2025'가 24일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룬 곳은 단연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였다. 

 

이날 오전부터 양사는 '갤럭시 AI',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 등 차별화된 자사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이며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우선 삼성전자는 올해 870㎡(263평) 대규모의 전시공간을 조성하고 '갤럭시S25 시리즈'를 중심으로 관람객들이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전시관 입구의 'AI 쇼룸' 공간에선 관람객들이 올 초 출시된 갤럭시S25 시리즈의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20·30대 뿐 아니라 중장년층 관람객들도 해당 기능을 접하며 감탄사를 쏟아내는 모습이었다. 

 

그 중에서도 관람객들은 구글 '제미나이' 기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가령 사용자가 "레스토랑 맛집을 찾아서 다음 주 월요일 오후 12시 캘린더에 추가해줘"라는 복합적 명령을 내려도, 제미나이는 거뜬하게 수행했다. 모의고사 문제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정답을 알려주며 상세한 풀이도 해준다. 

 

 

삼성전자 부스 관계자는 "전작 대비 AI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며 "유저들은 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갤럭시 AI' 기능을 더욱 폭넓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알려주는 'AI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 

 

'AI 클래스'에서는 AI폰 '갤럭시 S25 시리즈'의 다양한 활용성부터 ▲편리한 일상을 지원하는 AI ▲더욱 강력해진 퍼포먼스 ▲업그레이드된 카메라까지 전반적인 기능을 배울 수 있다.

 

삼성전자 전시관 바로 옆에 자리한 LG전자 전시관 마찬가지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LG전자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변화하는 고객의 공간과 일상을 선보였다. 

 

앞서 LG전자는 AI 기술로 고객과 공감하고, 그들을 배려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을 '공감지능(AI)'으로 재정의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공간·미래·연결하다'를 슬로건으로, 제품과 기술을 통해 모든 삶이 연결되는 미래를 표현했다.

 

 

무엇보다 가장 독보적이었던 것은  아이 방으로 꾸민 'LG 이동형 AI홈 허브' 공간이었다.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Q9)는 집안의 다양한 가전과 IoT 기기들을 연결하고 제어하는 AI 에이전트로, 바퀴 형태의 양쪽 다리를 갖고 있다.

 

공감지능에 기반해 감정을 표출할 뿐 아니라, 고객의 목소리와 표정·말투로 감정까지 파악한다.

 

생성형 AI 서비스가 탑재된 이동형 AI홈 허브는 음성과 이미지 정보를 인식하는 기능으로, 원하는 책을 읽어주고, 고객이 그린 그림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준다. 애완동물을 다루듯 쓰다듬어주면 웃거나 눈을 깜빡이는 등 여러가지 감정을 표현한다. 

 

LG전자 부스 관계자는 "이동형 AI홈 허브와 원활하게 대화를 할 수 있어 친근감을 더했다"면서 "또 집안 내 다양한 가전과 사물 인터넷(IoT) 기기들을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월드IT쇼는 오는 26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A·B·C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AI로 디지털 대전환, 과학기술로 미래 선도' 슬로건을 내걸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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