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유통 빵 식중독 4건 확인…208명 증상 보고

등록 2025.06.13 14:50:36 수정 2025.06.13 14:50:36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식약처 회수 후 질병청 조사 이어져…회사 “전량 폐기 완료, 원인 규명 협조 중”

 

【 청년일보 】 질병관리청은 13일 급식에 제공된 빵류 섭취와 관련해 발생한 살모넬라 식중독 사례가 총 4건으로 파악됐으며, 지금까지 유증상자는 총 20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례는 지난 5월 15일 충북 청주와 진천 소재 단체급식소 2곳에서 빵을 섭취한 이후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사례에서 시작됐다. 질병청은 조사 결과, 환자와 식품 모두에서 동일 유전형의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5일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 두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취했다.

 

두 제품은 식품제조업체 마더구스가 만들고, 풀무원 계열 유통사 푸드머스가 급식 사업장에 납품한 것으로, 소비기한은 각각 10월 12일, 9월 21일이다.

 

질병청은 식약처의 회수 조치 이후 해당 제품이 납품된 일부 급식소에 대해 후속 조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추가로 유사한 증상을 보인 사례가 2건 발견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유증상자는 청주 120명, 진천 35명, 세종 18명, 부안 35명이다.

 

풀무원푸드머스 관계자는 “의심 증상 인지 즉시 해당 제품의 납품을 중단하고 전량 회수·폐기 조치했다”며 “질병청 발표는 5월 15일 급식 제공 시설을 대상으로 확인한 내용으로, 이후 조사 과정에서 추가 추정 사례가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원인은 관계 기관과 협조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살모넬라균은 오염된 음식 섭취로 감염되며, 특히 익히지 않은 달걀이나 가금류 제품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질병청은 감염 예방을 위해 중심 온도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조리하고, 조리 전후 철저한 손 씻기를 당부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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