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씨네클래식 여름 페스티벌 기획전 4편. [사진=CJCGV]](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1/art_17540318145364_240167.jpg)
【 청년일보 】 여름 휴가철을 맞아 멀티 플렉스업계가 다채로운 콘텐츠와 이색 상영 이벤트로 관객몰이에 나섰다.
CGV는 세계 유수의 클래식 페스티벌 공연을 대형 스크린으로 즐기는 '씨네클래식 여름 페스티벌'과 함께 KBO 생중계 특별 상영을 선보이며 문화와 스포츠 팬들을 모두 겨냥했다.
롯데시네마는 매달 선보이는 단독 개봉작 '롯시픽' 8월 라인업을 공개하며 가족·Z세대 관객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 영화로 여름 휴가철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영화관이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무더운 여름 실내 피서지로서의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다.
◆ CGV, 여름 맞아 '씨네클래식 페스티벌'·KBO 생중계 등 풍성한 특별 상영회 마련
2일 멀티플렉스업계에 따르면, CGV는 올여름 세계적인 클래식 공연을 대형 스크린으로 만나는 '2025 씨네클래식 여름 페스티벌'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뮌헨, 잘츠부르크, 베로나 등 유럽을 대표하는 여름 시즌 클래식 페스티벌에서 엄선한 공연 네 편을 중계하는 특별 상영회다.
첫 작품은 이날 오후 2시 상영되는 '2025 뮌헨 오데온스 광장 콘서트'다. 지휘자 프란츠 벨저 뫼스트와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가 함께한 이번 야외 콘서트는 뮌헨 오데온스 광장을 배경으로,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모음곡이 연주된다.
이어 오는 10일 오후 7시 상영되는 '2025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빈 필하모닉 & 안드리스 넬손스'에서는 말러 교향곡 10번 아다지오와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년을 기념하는 교향곡 10번이 연주되며, 20세기 교향곡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오는 24일 오후 2시 상영 예정인 '2025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빈 필하모닉 & 에사페카 살로넨'은 스트라빈스키의 '오이디푸스 왕'과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으로 구성돼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오는 30일 오후 2시에 상영되는 ‘2025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나부코’는 연출가 스테파노 포다의 손을 거쳐 재해석됐다.
'2025 씨네클래식 여름 페스티벌' 기획전은 CGV용산아이파크몰, 여의도, 신세계경기 등 전국 10개 극장에서 한 회차씩 진행되며, 기획전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GV, 에버랜드와 협업해 '최강레시와 함께하는 여름 야구 중계' 진행. [사진=CJCGV]](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1/art_17540318153962_c0aaae.jpg)
CGV는 클래식 공연뿐 아니라 KBO 리그 팬들을 위한 특별 상영회도 마련했다. CGV는 KBO 리그 경기를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하는 '최강레시와 함께하는 여름 야구 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상영회는 CGV와 에버랜드가 협업해 진행하는 특별 이벤트로, 관람객 전원에게 에버랜드의 레서판다 캐릭터 '레시'가 담긴 굿즈 '최강레시 키링'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CGV는 SNS 기대평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CGV ICECON 인스타그램의 게시물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에버랜드 기프트 카드, 최강레시 한정 굿즈 등 다양한 경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KBO 리그 경기 두 편은 오는 3일 오후 6시 CGV 전국 11개 극장에서 생중계된다. '한화 이글스 vs KIA 타이거즈' 경기는 CGV광주금남로, 광주상무, 대전, 왕십리, 인천, 전주효자, 천안펜타포트, 청주(서문)에서 상영되며, 'LG 트윈스 vs 삼성 라이온즈' 경기는 CGV대구아카데미, 소풍,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관람할 수 있다.
KBO 리그 극장 생중계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롯데시네마, 극캉스 시즌 8월 '롯시픽' 라인업 공개. [사진=롯데컬쳐웍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1/art_17540318121458_b939c1.jpg)
◆ 롯데시네마, 8월 '롯시픽' 단독 개봉작 공개…여름 극장가 공략 본격화
롯데시네마는 8월 단독 개봉 '롯시픽' 라인업을 공개했다.
롯데시네마는 매달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을 위한 단독 개봉작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8월 롯시픽 상영작은 죠스, 프라우드 프린세스: 로열 어드벤처, 식사이론, 그랑 메종 파리까지 총 4편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블록버스터의 시초이자 전설 '죠스'가 제작 50주년을 맞이해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죠스'는 오는 6일 재개봉한다.
아름답지만 까칠한 공주 '캐롤리나'가 왕의 신분을 숨기고 정원사로 변신한 '벤자민'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프라우드 프린세스: 로열 어드벤처'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 2천만회를 기록한 롯데웰푸드의 인기 애니메이션 '식사이론'은 유쾌한 코미디로 재탄생해 8월 중순 극장가를 찾는다.
오는 27일엔 '그랑 메종 파리'가 국내에서 처음 개봉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만년 2스타'로 불리던 셰프 오바나가 동료들과 함께 진짜 파인다이닝의 최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치열한 도전을 그린 '그랑 메종 파리'는 일본 개봉 당시 첫 주 96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롯데시네마, 영화진흥위원회 주관 '영화 관람 할인권' 배포. [사진=롯데컬쳐웍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1/art_17540318086258_3379df.png)
롯데시네마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관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전개한다. 롯데시네마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주관하는 '극장아, 여름을 부탁해!' 이벤트에 동참해 관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내달 2일까지 롯데시네마 공식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영화 관람 할인권'과 '매점 콤보 할인권'을 다운받아 즉시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기존 할인 혜택과 함께 쿠폰을 적용해 1천원으로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해당 이벤트 기간에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좀비딸', '고고다이노 극장판: 게코도마뱀의 꿈', '배드가이즈2', '악마가 이사왔다', '프라우드 프린세스: 로열 어드벤처' 등 다채로운 장르로 롯데시네마를 채울 예정이다.
특히 '전지적 독자 시점' 개봉을 기념해 롯데시네마 매점에서는 다양한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영진위 할인 쿠폰을 활용해 해당 영화를 예매한 관객은 '스위트콤보'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전지적 독자 시점 비형 키링 콤보'는 스위트샵(매점) 한정으로 제공돼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도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예매 시 선착순 '랜덤 키링' 증정, '좀비딸' 예매 시 '오리지널 팝콘 M 1천원 구매권' 제공 등 다양한 관람 혜택도 준비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롯데시네마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멀티 플렉스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클래식 공연, 스포츠 중계 등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시도는 멀티 플렉스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이라며 "OTT 플랫폼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극장만이 선사할 수 있는 현장감과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콘텐츠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