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생산시설 인수 완료…“현지 위탁생산 능력 강화”

등록 2026.01.02 08:56:14 수정 2026.01.02 08:56:14
김민준 기자 kmj6339@youthdaily.co.kr

미국 브랜치버그 생산시설 딜클로징으로 소유권 이전 완료…“5개월 만에 쾌속 인수”
인수 직후 6천787억원 규모 릴리 바이오의약품 CMO 돌입…“CDMO사업 본격화”

 

【 청년일보 】 셀트리온은 일라이 릴리(이하 릴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이전을 마무리했다. 릴리로부터 위탁 받은 총 약 6천787억원(4억7천300만 달러)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CMO)에도 착수한다.

 

셀트리온은 지난 7월말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지 약 5개월 만인 지난달 31일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소재 릴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딜클로징으로 소유권을 이전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경영진의 전략적 판단과 신속한 실행력을 통해 지난 9월 본계약 체결, 10·11월 아일랜드 및 미국 기업결합 심사 완료 등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빠르게 진행한 결과다.

 

셀트리온은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필요한 신규 공장 건설 대비 이미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에 부합해 가동 중인 생산시설을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 기간을 단축하고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이번 생산시설 인수로 관세 리스크의 구조적 탈피, 생산 거점 다변화를 통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등 효과를 거두게 됐다.

 

직접 제조에 따른 원가 개선과 현지 직접 판매까지 이어지는 물류비 절감 및 공급망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효율성·안정성을 극대화하고,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의 영향력도 빠르게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셀트리온은 릴리와의 계약에 따라, 오는 2029년까지 3년간 약 6천787억원의 바이오 의약품을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만일의 상황을 고려해 계약기간을 총 4년으로 체결했다.

 

이는 시설 운영비 등을 제외하고 생산시설 인수에 들어간 투자금(3억3천만 달러) 이상을 수년 만에 CMO 매출만으로 조기 회수하는 셈이다.

 

이와 동시에 미국 시장에서 판매할 셀트리온 자체 제품의 밸리데이션(Validation) 등 상업화 절차에도 돌입, 미국 생산시설에서는 사실상 공백 없는 매출 발생과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에 셀트리온이 인수한 미국 생산시설은 약 4만5천평 부지에 생산 시설, 물류창고, 기술지원동, 운영동 등 총 4개 건물을 갖춘 대규모 캠퍼스로 약 6만6천리터의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할 수 있다. 회사는 생산시설 인수에 그치지 않고 즉각적인 증설 절차에 돌입, 약 7,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생산 능력을 총 13만2천리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늘어나는 자사의 제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과 미국 법인 셀트리온USA(Celltrion USA)는 설비 투자 및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셀트리온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는 글로벌 영업 및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셀트리온은 CDMO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기조 하에 미국 관세 정책 등 대외환경 변화에 유연히 대처하고, 글로벌 고객사 대응력은 강화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미국 내 생물보안법 통과로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들의 현지 CMO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셀트리온은 이번 미국 생산시설 인수를 통해 이러한 시장 변화에 더욱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인수 후 릴리와의 즉각적인 CMO 계약을 통해 미국 공장은 올해 유의미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증설을 통해 생산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신사업인 CDMO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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