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재미와 개성을 살리면서 '김풍다운' 색깔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김풍 작가는 31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맘스터치 연구개발(R&D)센터에서 열린 신메뉴 시식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개된 '김풍 야매 컬렉션'은 맘스터치가 진행 중인 '셰프 컬렉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존 QSR(퀵서비스레스토랑)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안하기 위해 기획됐다.
버거·치킨·피자 등 익숙한 메뉴에 '의외의 조합'과 '장르 파괴'라는 콘셉트를 더해 외식을 하나의 콘텐츠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맘스터치는 이번 협업을 통해 화제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기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신규 고객 유입까지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했다.
김은영 맘스터치 대외협력그룹장은 "이번 컬렉션은 김풍 작가 특유의 기발하고 엉뚱한 감성을 살리면서, 기존 셰프 컬렉션과는 명확히 차별화된 '야매 컬렉션' 콘셉트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은 양식, 올해 3월 후덕죽 셰프 컬렉션은 중식을 기반으로 했다면, 이번 협업은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김풍식'이 베이스"라며 "정통 셰프들이 축적해온 미식을 QSR 플랫폼으로 풀어냈다면, 김풍 작가는 예측 불가능한 '사파'적 매력을 메뉴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맘스터치는 '셰프 컬렉션'을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신메뉴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통성과 실험성을 아우르는 협업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넓히고, '가심비'를 앞세운 미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그룹장은 "셰프 컬래버는 QSR 경험을 확장해 소비자에게 보다 다양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버거·피자·치킨이 단순한 패스트푸드를 넘어 하나의 완성된 음식으로 인정받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실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에드워드 리 셰프 협업 제품은 출시 이후 연말까지 약 600만 개 판매되며 내부 신기록을 세웠고, 올해 3월 초 선보인 후덕죽 셰프 컬렉션 역시 출시 2주 만에 누적 100만 개 판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업은 개발 방식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김풍 작가는 메뉴 개발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풍 작가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다양한 조합을 구상하다 보니 약 400개에 가까운 메뉴를 떠올렸다"며 "이 가운데 핵심 콘셉트를 살린 4개 메뉴로 압축해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방송이나 온라인을 통해 직접 맛보고 싶다는 반응이 많았던 만큼, 이번 협업은 이름을 걸고 전 과정에 참여한 첫 사례에 가깝다"며 "재미와 개성을 살리면서 '김풍다운' 색깔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R&D 센터에서 직접 개발 과정에 참여한 점을 강조했다.
김풍 작가는 "일반적으로 셰프들이 매장에서 개발한 레시피를 계량화해 R&D 센터로 전달하면, 이를 매장 환경에 맞게 표준화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저의 경우 별도의 매장이 없어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R&D 센터에 출근해 직원들과 함께 시식과 수정 과정을 반복하며 메뉴를 완성했다"며 "며칠간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작업하며 팀의 일원이 된 듯한 몰입감 속에서 개발에 임할 수 있었고, 그만큼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맘스터치는 전국 약 1천500개 매장을 운영하며, 모든 매장에서 동일한 품질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 그룹장은 "2021년 이후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 매장 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동일한 맛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서울뿐 아니라 제주, 부산 등 전국 어디에서나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제품은 일부 매장에서만 제공되는 한정 메뉴가 아니라 전국 모든 매장에서 일관되게 구현되는 메뉴로 설계했다"며 "소스 배합, 토핑 구성, 조리 시간과 온도 등 세부 공정을 정교하게 표준화해 매장 간 편차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반복적인 테스트와 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제조 매뉴얼을 구축했다"며 "가맹점은 운영 부담을 낮추면서도 화제성과 매출 증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맘스터치는 이번 협업에서도 비용 구조를 본사가 전액 부담하는 방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광고 모델료와 제작·송출비, 레시피 개발비, IP 계약 비용, 물류비 등 협업 전반에 필요한 비용을 본사가 책임지며, 가맹점은 추가 부담 없이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셰프 컬렉션'을 단순한 화제성 이벤트가 아닌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맘스터치는 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리스크는 본사가 부담하고, 성과는 가맹점과 공유하는 상생 모델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김풍 야매 컬렉션'은 오는 4월 7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