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제약업계 주요기사]펩트론, 美 하버드와 파킨슨병 치료제물질 이전계약...SK바이오, 내년 1분기 상장심사 外

등록 2020.11.27 18:07:11 수정 2020.11.27 18:07:25
안상준 기자 ansang@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27일 제약업계 주요 이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 상장 추진을 결의했다는 소식이다.

 

펩트론은 파킨슨병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PT320’에 대해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능 평가를 위한 물질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한미약품과 GC녹십자는 유전성 희귀질환 LSD 치료를 위한 차세대 혁신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젬백스앤카엘은 ‘GV1001’이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고, 지티지웰니스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에 자사 취급 품목으로 구성된 K-방역키트를 납품했다.

 

이밖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영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자 추가 글로벌 임상 시험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SK바이오사이언스, 코스피 상장 추진…“내년 1Q 상장 심사 완료 목표”

 

SK바이오사이언스가 판교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 추진을 결의했다고.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달 1일 한국거래소에 IPO(IPO, Initial Public Offering)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할 예정.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 받은 한국거래소는 상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45일 이내에 심의 결과를 통보.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거래소 승인 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코스피에 입성한다는 계획.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IPO를 위해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음.

 

회사 측은 IPO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확산 등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할 계획.

 

이를 위해 경영투명성 확보, 재무건전성 강화, 신속한 사업의 전개와 확장, 해외사업 확대 등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백신·바이오 영역에서 연구개발 및 생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예정.

 

◆ 펩트론, 美 하버드와 파킨슨병 치료제 ‘PT320’ 물질 이전 계약 체결

 

펩트론이 파킨슨병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PT320’에 대해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알츠하이머병(AD, Alzheimer’s disease) 치료 효능 평가를 위한 물질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PT320’은 펩트론의 독자적 지속형 약물 전달 기술인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이 적용된 서방형 엑세나타이드. 엑세나타이드는 알츠하이머병 동물 모델에서 인지장애 개선 효능이 있음이 이미 확인됐으며 지속형 제제인 ‘PT320’은 뇌 혈관 장벽(BBB, Blood Brain Barrier) 투과율이 높아 알츠하이머병 치료에도 효과적인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

 

알츠하이머병은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명의 환자가 있으며, 관련 시장은 약 182억 달러 규모로 파킨슨병 시장의 4배 규모.

 

미국 연방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간병 등의 사회적 비용은 약 2,440억 달러로 추정되며 2050년이면 1조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 알츠하이머병 유래 사망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혁신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 2018년 미국 기준 사망자수는 12만2,019명으로 사망 원인 6번째로 조사.

 

 

◆ 한미약품·GC녹십자, 유전성 희귀질환 ‘LSD’ 혁신신약 개발 ‘맞손’

 

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유전성 희귀질환 LSD(리소좀 축적질환) 치료를 위한 차세대 혁신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에 본격 착수했다고.

 

희귀병인 ‘LSD’는 손상된 세포 잔해나 불필요한 물질들을 제거하는 세포기관인 ‘리소좀’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체내에 지속 축적돼 심각한 대사질환을 유발하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질환. LSD로 인한 대사질환 질병은 뮤코다당증 등 50여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는 400여명의 환자가 이 질환으로 고통.

 

현재 LSD 환자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개발한 효소를 정맥 주사하는 방식인 ERT(Enzyme Replacement Therapy) 요법으로 주로 치료하는데, 이러한 1세대 치료법은 1~2주에 한 번씩 내원해 수 시간 동안 정맥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상황.
 
양사는 반감기 개선은 물론 복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킨 차세대 혁신신약 개발을 목표로 이번 공동 개발을 추진.

 

한미약품의 장기 지속형 신약 개발 역량과 녹십자의 희귀질환 ERT 치료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후보물질 탐색부터 상업화까지의 개발 전 과정을 공동으로 수행해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

 

◆ 젬백스 “GV1001, 알츠하이머 치료제 성공 가능성 높아”

 

젬백스앤카엘 ‘GV1001’이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인정받고 있다고.

 

젬백스에 따르면, 국제치매포럼 ‘디멘시아포럼엑스’(DFX)에서 알츠하이머병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손꼽히는 필립 쉘튼 교수(Philip Scheltens)는 치매 치료 신약후보물질로 ‘GV1001’의 성과에 대한 발표를 진행.

 

최근에는 스크립, 핑크시트 등 다수의 전문제약매체를 보유한 글로벌 미디어그룹 ‘인포마’ 및 전 세계 바이오 제약·의료 기술 분야 최고 수준 공신력 매체인 ‘바이오월드’에서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 ‘GV1001’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기도.

 

‘GV1001’은 16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텔로머라제 유래 펩타이드. 텔로머라제는 면역항암효과, 항산화 및 세포보호 효과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지티지웰니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에 ‘K-방역키트’ 납품

 

의료기기 전문기업 지티지웰니스가 주한미국상공회의소(The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in Korea, 이하 암참)에 자사 취급 품목으로 구성된 K-방역키트를 납품했다고.

 

암참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주요 회원기업 및 정재계 인사들에게 마스크, 마스크 패치 및 손소독용 용품 등이 포함된 지티지웰니스의 방역키트를 선물.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획득”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전문 생산기업. 항체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원천 기술과 효율적인 제품화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 및 공정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

 

원가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바이오 의약품 제조기술과 관련해 총 7개의 특허도 보유. 의약품 등의 제조나 품질관리에 관한 국제 기준인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국내 승인을 획득하는 등 의약품 제조 능력도 인정받은 상황.

 

내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HD201’(투즈뉴)의 판매허가를 기대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GMP 인증도 계획.

 

생산공정과 관련해서도 고객사별 요구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품종생산과 제품전환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 아스트라제네카 CEO “코로나19 백신, 추가 글로벌 임상 진행”

 

영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자 추가 글로벌 임상 시험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더 나은 효과를 보이는 방식을 발견한 만큼 이를 입증해야 한다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발표.

 

이는 백신의 면역 효과가 90%에 달하는 저용량 투약 방식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의미.

 

소리오 CEO는 추가 시험에 대해 또 다른 국제적 연구가 될 것이라며 이미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소규모의 환자만 필요한 만큼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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