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흡입형 렉키로나 개발 파트너사가 임상 자금 700만달러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SK에 생산 공장을 지어달라고 하는 등 여러 요구를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코로나19 이후 2배 이상 급증하며 세계 7위로 올라섰다.
◆ 한독-제넥신 지속형 성장호르몬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
한독과 제넥신은 공동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이 이달 19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성장호르몬 결핍증은 뇌하수체 손상, 유전적 결함, 뇌하수체 또는 시상하부의 종양 등으로 인해 성장호르몬 분비가 결핍되는 난치성 희귀질환. 성인은 근육량 감소, 콜레스테롤 증가, 골밀도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아에게는 왜소증, 성장 저하, 성적 성숙도 지연 등을 유발.
성장호르몬은 성장호르몬 결핍에 따른 소아의 성장지연, 발달장애와 같은 질병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과 노화 방지를 위한 호르몬 요법 등에 쓰이는 단백질 의약품.
한독과 제넥신은 항체 융합기술을 적용해 소아와 성인 대상 차세대 성장호르몬 GX-H9을 개발 중.
매일 투여해야 하는 기존 성장호르몬과 달리 주 1회 또는 2주 1회 투여하면 된다고.
◆ GC녹십자랩셀, 2분기 영업이익 13억원…47.9% 감소
GC녹십자랩셀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9% 줄었다고.
이는 전문 인력 확충 등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고 회사는 분석.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5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
매출액은 292억원으로 같은 기간 46% 증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43.1% 줄었다고.
사업 부문별로는 코로나19 검체 검사 수요가 높아진 데 따라 주력 사업인 검체 검진 매출이 2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 이에 따라 바이오 물류 매출도 전년 대비 51.6% 성장하며 호실적을 기록.
◆ 휴온스그룹, 판교 신사옥 입주
휴온스그룹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건립한 그룹 통합 신사옥에 입주하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
판교 신사옥은 지상 10층, 지하 5층, 연면적 3만8천489㎡ 규모다. 휴온스그룹은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실현하고 계열사 간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신사옥을 설계.
신사옥에는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을 비롯해 휴온스, 휴메딕스, 휴온스메디컬, 휴온스내츄럴, 휴온스네이처, 휴온스바이오파마, 휴베나 등 관계사 임직원 500여명이 근무.
◆ 제노포커스, CJ제일제당과 산업용효소 사업 협력
제노포커스는 CJ제일제당과 산업용 효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이번 협약은 최근 바이오 산업 내 고부가가치의 ‘스페셜 티’ 제품 비중이 커지면서, 효소 연구개발(R&D) 분야에서의 상생(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맺게 됐다고 제노포커스는 설명.
협약에 앞서 CJ제일제당은 작년 초 중국의 사료용 식품용 효소생산 기업인 후난 유텔을 인수했다. 유텔은 중국 내 자체 공장 및 연구시설과 함께 독자적인 효소 생산 기술을 대규모로 보유.
제노포커스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다양한 효소 분야에서 CJ 제일제당과 협력해 신규 효소 생산 균주들을 개발할 예정.
또 제노포커스와 유텔의 생산 시설을 상호 활용한 거점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양사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제품의 확대 판매를 추진해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
◆ 셀트리온, '렉키로나' 델타 변이 동물실험 결과 국제학술지 제출
셀트리온은 최근 질병관리청이 수행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실험용 쥐 49마리 대상 효능시험 결과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실었으며, 미국 생물화학 및 생물물리 연구저널 'BBRC'(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제출.
해당 실험 결과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렉키로나 투여군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줄고 체중 감소가 방어되는 등 임상적 개선 효과가 나타난 바 있다고.
셀트리온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주 및 동물시험 결과를 지속해서 발표해 렉키로나의 변이 대응력을 알릴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델타 변이뿐 아니라 최근 남미 페루에서 유행하는 람다 변이에 대해서도 렉키로나의 중화능 결과를 확보.
셀트리온은 향후 추가로 발생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강화. 이를 위해 항체치료제 개발 초기에 확보한 중화항체 후보군에서 발굴한 칵테일 항체 'CT-P63'의 임상 물질 생산을 완료하고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 베트남 보건부, SK에 "코로나 백신공장 지어달라" 요구
26일 베트남 SK법인 관계자에 따르면 보건부는 회사측에 코로나19 백신 공장을 지어달라고 수시로 요청.
이 관계자는 보건부와 다양한 제약 부문 투자와 관련해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관료들이 백신 확보가 시급하다면서 이같이 재차 당부.
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중인 아스트레제네카 백신 물량 중 일부를 빼서 달라고 요구해서 위탁 생산은 판매 및 공급에 관한 권리가 전혀 없다고 거듭 설명했다고 덧붙였다고.
그러자 베트남 보건부측은 단기간에 뭐라도 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그는 전함.
베트남 정부는 올해 말까지 인구 9천800만명 중 70%에 대해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그러나 백신 물량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근까지 전체 인구 중 불과 430만여명이 백신을 맞았고 이중 31만여명이 2회 접종을 모두 마쳤을 뿐이라고.
베트남 보건부 응우옌 탄 롱 장관도 지난달 25일 SK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백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백신 공장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 엠아이텍, 식도 스텐트 2종 美 FDA 품목 승인
비혈관용 스텐트 제조기업 엠아이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식도 스텐트 제품 2종에 대한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
엠아이텍은 이번 승인건을 포함하여 총 12종의 소화기 스텐트 제품(담도 3종, 식도 6종, 대장 1종, 십이지장 1종, 기관 및 기관지 1종)에 대한 FDA 승인을 획득.
이번 승인제품은 하나로스텐트 식도 제품 2종류로, 완전피막형(CCC) 및 부분피막형(NCN) 형태로 악성종양으로 인한 식도협착 완화 및 식도누공의 폐색에 사용. 기존 부분피막형 식도 스텐트가 TTS(Though The Scope) 시술방식을 사용하는 것과 다르게, OTW(Over The Wire) 시술방식을 사용하여 협착을 완화한 것이 특징.
회사는 이번 FDA 승인으로 주력 제품인 식도 스텐트의 제품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사용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케이스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
◆ 한국 바이오의약품 수출액 세계 7위…2계단 상승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6일 펴낸 '전 세계 의약품 공급망의 변화와 우리 수출의 경쟁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2019년 21억 달러보다 139.1% 증가한 51억 달러를 기록.
이러한 수출액은 세계 7위 수준으로, 전년의 9위에서 두 계단 상승.
수출경쟁력 지표상으로도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일본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약품은 제조 방법에 따라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으로 분류되는데, 바이오의약품은 생물체에서 유래한 물질을 원료 또는 재료로 제조한 것을 말한다. 생물학적 제제, 유전자 재조합 의약품 등이 해당.
보고서는 최근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중심이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개척자로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수출경쟁력 측면에서도 미국, 중국, 일본 등 경쟁국보다 바이오의약품에서 우위를 보인다고 분석.
이런 가운데 미국이 필수의약품의 자국 내 생산을 확대하고, 동맹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급망 재편을 추진해 한국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전망.
◆ 국내 코로나19 백신기업 등에 180억 지원…원·부자재 업체 포함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기업에 180억원을 지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6일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확보한 추가경정예산 180억원으로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원·부자재 시설·장비 지원사업을 실시.
지원대상은 코로나19 백신 원·부자재 위탁·자체 생산이 가능한 제조시설이나 기술을 보유한 기업. 백신 생산 능력이 있는 기업 중 투자 여력이 낮은 중견·중소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질 예정.
지원이 필요한 기업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접수가 완료되면 선정평가위원회 심사를 통해 8·9월 중 최종 지원대상 기업이 선정. 본격적인 시설·장비 구축은 10월부터 진행.
선정된 기업은 ▲ 정부지원금 100% 이상 금액 현금출자 ▲ 위탁 생산 등 정부 요청에 협조 ▲ 백신 생산 목적 이외 지원 설비 사용 제한 등에 동의해야 한다고.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