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4일 제약업계 주요 이슈는 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이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한다는 소식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 후보물질의 임상 2상에 진입했다고 전했고, 메디톡스는 대검 수사기획관,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 변호사 등을 역임한 이두식 부사장을 새롭게 신설되는 윤리경영본부 총괄 직책으로 영입했다.
SK바이오팜은 유럽 파트너사인 아벨의 지분 12% 매각해 최대 598억원의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JW중외제약은 ‘2021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기술 수출 등을 논의한다.
대웅제약은 온라인으로 신년 시무식을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한미약품그룹도 ‘제약강국을 위한 끝없는 도전과 새로운 다짐’을 선언하며 힘차게 2021년 한 해를 시작했고, GC녹십자도 경영진 메시지를 온라인으로 공지하는 방식으로 시무식을 열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밖에 식약처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 ‘AZD1222’의 품목허가 신청을 접수함에 따라 허가 심사에 착수했으며 ‘리소캅타젠 마라류셀’ 등 2종을 희귀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했다.
◆ 대웅제약 ‘호이스타정’ 중증 코로나19 환자 대상 3상 승인 획득
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이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한다고.
식약처는 최근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대웅제약의 호이스타정과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를 병용해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승인.
앞서 경증 코로나19 환자 대상의 임상 2/3상과는 달리 대웅제약은 중증 환자를 상대로 임상 3상을 할 예정.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국립중앙의료원, 목표 대상자 수는 1,072명.
호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등에 쓰는 전문의약품으로 대웅제약이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NASH 치료제 임상 2상 진입…“60조 시장 공략”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 후보물질의 임상 2상에 진입했다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 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60조원으로 추정.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016년 금(金) 제제 유효성분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관련 기술을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이전 받아 연구를 진행. ‘오라노핀’(Auranofin)의 간섬유화 및 간경화 예방·치료 용도에 관한 국내 특허를 기술이전 받아 2017년부터 다수의 국책과제에 참여.
임상 2상 완료 후 다수 국가에서 확보한 특허 권리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
◆ 메디톡스, 신설 윤리경영본부 총괄에 검사 출신 이두식 부사장 영입
메디톡스가 대검 수사기획관,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 변호사 등을 역임한 이두식 부사장을 새롭게 신설되는 윤리경영본부 총괄 직책으로 영입.
회사 측은 투명하고 신뢰받는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준법 및 윤리 경영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두식 부사장이 총괄 직책을 맡는 윤리경영본부를 신설.
이두식 부사장은 타사와의 보툴리눔 균주 도용 소송 등 현재 진행 중인 여러 소송의 진행 과정에도 전문 역량을 발휘할 계획.
◆ SK바이오팜, 유럽 파트너社 아벨 지분 12% 매각…“최대 598억 추가 수익”
SK바이오팜은 유럽 파트너사인 아벨 테라퓨틱스가 이탈리아 종합 제약사 안젤리니파마에 인수됨에 따라 신주인수권을 통해 취득한 아벨 지분 12%를 안젤리니파마에 매각하기로 합의.
안젤리니파마는 아벨 지분 100%를 인수하고 SK바이오팜과 아벨 간 체결한 유럽 41개국에 대한 ‘세노바메이트’ 라이선스 아웃 계약 상의 모든 의무(마일스톤 4억3,000만 달러, 판매에 따른 로열티 별도 등)도 승계.
이번 인수로 SK바이오팜은 아벨 지분 12%를 안젤리니파마에 매각하게 되며 매각 수익 중 3,200백만 달러는 즉시 확보하고 유럽 시판허가 및 판매와 연계한 마일스톤으로 2,300만달러를 추가 수령.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의 유럽 기술수출 수익은 아벨 계약 시 5억3,000만 달러(로열티 별도), 금번 자본이득 최대 5,500만 달러(한화 약 598억원)를 포함해 총 5억8,500만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
◆ JW중외제약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기술수출 등 논의”
JW중외제약이 언택트 방식으로 열리는 ‘2021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화상 미팅 방식으로 연구 과제에 대해 소개하고 다국적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사들과 일대일 제휴 상담과 공동 연구에 대한 협의 미팅을 진행한다고.
회사 측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주요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적극 나설 계획.
특히 지난해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통풍치료제 ‘URC102’의 추가 글로벌 기술제휴 사업을 논의할 예정.
◆ 대웅제약 “끊임없는 혁신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해 나갈 것”
대웅제약이 온라인으로 신년 시무식을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다짐.
전승호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변화된 환경 속에서 ‘글로벌 2025 비전’ 달성과 매출 성장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이뤄내자고 당부.
또한 올해는 대웅제약 신약 개발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임상 시험이 한창인 코로나19 치료제를 비롯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 및 난치성 섬유증 신약, 자가면역질환 신약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블록버스터로 활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것을 강조.
◆ 한미약품그룹 ‘온라인’ 시무식으로 새해 시작…그룹사 비전·포부 발표
한미약품그룹이 ‘제약강국을 위한 끝없는 도전과 새로운 다짐’을 선언하며 힘차게 2021년 한 해를 시작.
송영숙 회장의 육성 신년사는 영상으로 전했으며, 전체 나레이션은 유명 방송인 이금희씨가 맡아 진행.
송영숙 회장은 기초를 단단히 세우고 지탱하는 모퉁이돌과 같은 역할을 하며 한미약품그룹이 제약강국을 위한 목표와 비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 GC녹십자 ‘온라인 시무식’과 함께 새해 업무 시작
GC녹십자가 2021년 시무식을 열고 새해 업무를 시작. 올해 시무식은 별도의 행사 없이 경영진 메시지를 온라인으로 공지하는 방식으로 진행.
GC녹십자 허은철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팬데믹의 한복판을 통과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믿을 수 있으며,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회사가 되길 바란다며 탁월한 의약품 개발과 함께 더 많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고 언급.
이어 그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위기에 대응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늘 성실히 준비하는 행동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회사가 되자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회사가 되도록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고 강조.
◆ 식약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허가 심사 착수
식약처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 ‘AZD1222’의 품목허가 신청을 접수함에 따라 허가 심사에 착수.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제약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 위탁 제조하는 제품에 대한 ‘제조판매품목’ 허가,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한 ‘수입품목’ 허가를 동시에 신청.
이번에 허가 신청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신약으로 개발한 백신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한 ‘바이러스벡터 백신’.
바이러스벡터 백신은 전달체로 사용하는 다른 바이러스 유전자에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삽입해 대량 생산하는 방식으로 제조.
◆ 식약처, 항암제 등 3종 ‘희귀의약품’ 지정 공고
식약처가 ‘리소캅타젠 마라류셀’ 등 2종을 희귀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하고 ‘자누브루티닙’은 대상 질환을 추가 지정했다고 공고.
희귀의약품이란 희귀질환을 진단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 대체 가능한 의약품이 없거나 대체 가능한 의약품보다 현저히 안전성 또는 유효성이 개선된 의약품으로, 식약처장의 지정을 받은 의약품.
이번에 새롭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의약품은 미만성 대B-세포 림프종, 원발성 종격동 대B-세포 림프종, 소포성 림프종(등급 Ⅲb) 치료제 ‘리소캅타젠 마라류셀’과 골수섬유화증 치료제 ‘페드라티닙’이며 외투세포림프종 치료제 ‘자누브루티닙’은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으로 대상 질환이 추가됐다고.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