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이 천안아산역, 서울역, 대전역, 수서역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최근 단순한 아파트나 오피스 빌딩 건설을 넘어 문화, 레저, 업무, 주거, 상업 등 다양한 목적의 시설들을 연계하고 시너지를 고려해 함께 개발하는 복합개발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수주해 왔으며 이러한 사업들이 올해부터 착공으로 이어져 지속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년 한화건설은 먼저 총 사업비 약 9천억원 규모의 천안아산역 역세권 부지 개발사업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특히 이 부지에 들어서는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은 지난 4월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86.9대 1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천안아산역 개발사업에 이어 한화건설은 내년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의 연이은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총 사업비가 2조원에 달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시 중구 봉래동 2가 일대의 철도 유휴부지를 개발해 컨벤션 시설, 호텔, 오피스, 상업‧문화, 포레나 오피스텔 등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도심‧강북권 최초로 2천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 수준의 회의장과 전시장을 갖춘 컨벤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목 받고 있다.
작년 3월 서울시는 코레일, 한화 컨소시엄과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올해 3월 23일 세부개발계획안이 서울특별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됐다.
이에 따라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건축 인허가 등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3년 초 착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역 복합개발사업과 함께 한화건설은 총 사업비 1조원 규모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대전역에 인접한 상업복합용지에 연면적 35만㎡ 규모의 주거, 판매, 업무, 문화, 숙박 등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도 착수한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최고 69층 규모의 랜드마크급 포레나가 들어서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계획은 좌우로 나눠진 대전 도시축을 복원하는 개발계획이 함께 반영되어 2023년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한화건설은 총 사업비 1조 2천억원 규모의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에도 착수한다.
이 사업은 SRT 수서역세권 내에 위치한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일대에 역사, 판매, 숙박, 업무, 문화 공간 등을 포함한 수서역 환승센터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SRT, 지하철 3호선, 분당선, 삼성~동탄 GTX 등을 고려한 입체적 환승체계가 구축되며 신세계 백화점과 포레나 오피스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의 착공 예정 시기는 2023년이다.
이 외에도 한화건설은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도 착수하는 등 지난 2019년부터 4년간 총 7조 2,600억원 규모의 공모형 복합개발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또한 2016년 시작해 2021년 성공적으로 완성한 수원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포함하면 9조원 규모를 넘어서게 된다.
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복합개발사업은 시공능력은 물론이고, 다양한 시설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설계 능력과 수십년간의 안정적 시설 운영, 공공성 확보 등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한 분야"라며 "한화건설은 천안아산역, 서울역, 대전역, 수서역, 잠실 마이스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얼굴을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