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현재 우리 사회는 저출산·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인구 절벽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다. 기대수명은 늘고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노인 인구가 점점 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족구성원들의 경제활동은 증가하고 노인들을 돌봐야 하는 시간과 경제적 비용은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정부의 정책도 변화하고 있다. 장기 요양이 필요한 고령의 환자나 장애가 있어 도움이 필요한 환자의 치료 관리를 요양시설보다는 가정에서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돌봐주는 시스템을 도입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바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이다.
30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재가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자는 의료 필요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거동 불편등의 이유로 의료서비스 이용이 어려워 장기요양 수급자의 지역사회 거주 지원을 위해 요양서비스에 방문의료를 연계 제공하는 재택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가정에 (한)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지역사회 돌봄자원 등을 연계한다.
해당 사업은 2022년말부터 보건복지부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를 대상으로 의료진과 사회복지사가 가정에 직접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추진한 사업이다.
2022년 기준 전체 노인인구 약 940만명의 11%에 해당하는 약 100만명이 장기요양 수급자다. 1차에 이어 2차 시범사업은 24년 5월 현재 시·군·구 95개소 의료기관이 선정되어 참여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는 2027년까지 재택의료센터를 전국 시·군·구로 확대하여, 거동이 불편한 수급자의 의료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택의료센터는 장기요양 재가수급자로서 거동이 불편해 재택의료가 필요하다고 (한)의사가 판단한 경우 이용할 수 있다. 1차 시범사업은 장기요양 재가수급자 1∼4등급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2차 시범사업은 5등급, 인지지원등급까지 확대해 치매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도 집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보람그룹은 지난 28일 천안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택치료'와 연계해 지역 내 어르신 돌봄활동 지원은 물론 아름다운 이별을 위한 장례식장 및 부대서비스 이용 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표 계열사 보람상조를 통해 천안시에서 천안국빈장례식장과 보람할렐루야 프로탁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보람그룹은 지역 내 커뮤니티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그동안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왔다.
천안시는 지난해 충남 천안의료원과 해맑은한의원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로 선정됨에 따라 의사, 간호사가 월 1회 이상 가정을 방문해 진료 및 간호 서비스와 함께 사회복지사를 통한 돌봄 서비스 연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김창훈 천안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장(해맑은한의원 원장)은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문기업 보람그룹과 실버세대를 위한 연계서비스를 추진해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내 의료 지원 및 돌봄 서비스와 관련해 양측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신사업인 실버케어 비즈니스와 관련해 다양한 연계 활동은 물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실버케어는 사회적 화두로서 그룹 차원에서 노인복지 서비스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람그룹은 보람상조 등 산하 계열사를 통해 프리미엄 실버케어의 막을 여는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 및 노인들의 치매, 관절, 소화기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천연물 기반의 건강기능식품 출시, loT(사물인터넷) · AI(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개발 추진, 시니어를 위한 각종 크루즈, 여행, 수연(칠순·팔순) 등의 상품 등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실버케어 전략을 펼치고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