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인공지능(AI) 확산에 대용량 저장장치 수요가 늘면서 올해 1분기에 대용량 낸드플래시인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매출이 급증했다.
31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기업용 SSD 매출은 전 분기보다 62.9% 늘어난 37억5천810만달러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AI 서버 기반 고용량 수요가 증가했으며, 북미 고객들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할 대용량 QLC(Quad Level Cell)를 점점 더 많이 채택하고 있다"면서 "이에 2분기 기업용 SSD 계약 가격도 20%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 1분기 기업용 SSD 매출을 보면 삼성전자가 17억8천2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85.4% 급증했다. 시장 점유율은 41.7%에서 47.4%로 오르며 1위를 지켰다.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매출은 11억4천39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49.3%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33.2%에서 30.4%로 소폭 내렸으나 2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업용 SSD 시장에서 80%에 가까운 합산 점유율로 경쟁 우위를 갖췄다.
다른 기업용 SSD 업체의 1분기 점유율은 3위 마이크론 9.9%, 4위 키옥시아 8.7%, 5위 웨스턴디지털(WD) 3.6%로 각각 10%에 못 미쳤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