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SK E&S와 합병 보도…현재까지 결정된 바 없어"

등록 2024.06.20 09:12:32 수정 2024.06.20 09:25:33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향후 관련 사항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 예정"

 

【 청년일보 】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 합병해 자산 100조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한다는 언론매체의 보도에 "결정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2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일부 언론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보도한 것과 관련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관련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K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한 '리밸런싱'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그룹 사업의 양대 축 중 하나인 그린·바이오 사업에서는 '질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등도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부진을 겪는 SK온을 SK엔무브와 합병해 상장하는 방안,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을 매각해 투자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다만 합병 등의 사안은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 등을 거쳐야 하는 데다 주주들의 반발 등이 예상되는 만큼 여러 방안을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간 그룹의 방만한 투자를 질책해 온 만큼 계열사 숫자를 줄이는 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계열사는 현재 219곳으로, 작년 198곳에서 1년 새 21곳 늘었다.

 

최 회장은 지난 3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해 "그린·바이오 등 사업은 '양적 성장'보다 내실 경영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도록 하겠다"면서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 확장을 통해 'AI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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