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확보에 "총력"…SK온, SKTI·엔텀 "3사 합병"

등록 2024.07.17 18:56:43 수정 2024.07.18 00:55:52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SK온, 이사회 개최…SKTI, SK엔텀 흡수 합병 의결 공시

 

【 청년일보 】 SK그룹의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과 SK이노베이션의 알짜 자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하 SKTI)과 SK엔텀간 통합작업이 추진된다.

 

이는 SK의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조치의 일환으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해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SK온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SK온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SKTI와 SK엔텀 두 회사를 흡수 합병하기로 의결했다. SK온이 존속회사로,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달 27일 열릴 예정이다.

 

SK온과 SKTI의 합병 기일은 오는 11월 1일로 예정돼 있으며, SK온과 SK엔텀의 합병 기일은 내년 2월 1일로 결정했다.

 

이번에 SK온과 합병을 의결한 SKTI는 국내 유일의 원유·석유제품 전문트레이딩 회사로, 지난해 5천7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SK에너지의 탱크터미널을 인적분할해 신설된 SK엔텀은 국내 최대 사업용 탱크 터미널로, 유류화물의 저장과 입출하 관리가 주 사업분야다.

 

두 회사 모두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대규모 시설투자(캐펙스·CAPEX) 없이도 연간 막대한 현금을 창출하는 '알짜' 계열사로 알려졌다.

 

반면 SK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평가받고 있는 SK온은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5천818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3천3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는 SK온은 이번 3사 간의 합병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합병 3사의 연간 매출액 규모는 전년 기준 62조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합병에 따라 매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개선 효과도 5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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