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지주 최초'...메리츠금융,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등록 2024.07.04 17:48:48 수정 2024.07.04 17:49:07
신한나 기자 hannaunce@youthdaily.co.kr

순이익 50% 이상 주주환원
연 4회 실적 공시 때 밸류업 이행 상황 공개

 

【 청년일보 】 메리츠금융지주가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4일 이사회에서 2025년까지 연결 당기 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하고, 오는 2026년부터는 내부투자와 주주환원 수익률을 비교한 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최적의 자본배치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승인하고, 이를 공시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예고가 아닌 실제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는 것은 국내 상장 금융지주 가운데 최초"라며 "수년 전부터 공시와 기업설명회 등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설명해 왔기 때문에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다른 회사보다 신속하게 실행계획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선도적 주주환원을 위한 핵심지표로는 기업 최초로 '총주주수익률(TSR)'을 제시했다. 중기 실행지표로는 중기 실행지표로는 주주환원율(자사주 매입·소각+배당)을 각각 설정했다.

 

이를 최대화하기 위해 메리츠금융지주는 ▲내부투자수익률 ▲자사주 매입 수익률 ▲현금배당 수익률 등 3가지 수익률을 비교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적인 자본배치 방법을 결정한다.

 

연 1회 권고인 밸류업 계획 공시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연 4회 실행한다. 실적 공시 때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이행사항을 함께 공개하고, 주요 경영진이 기업설명회에서 상세한 설명을 내놓기로 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6년 이후 3가지 수익률이 현재와 유사하다면 5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유지하되, 내부투자 수익률이 자사주 매입 수익률이나 요구 수익률보다 높다면 주주환원 규모는 줄어들지만 더 효과적인 주주가치 제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리츠금융지주는 앞서 2022년 11월 조정호 회장의 결단에 따라 3개 상장사를 하나로 합치는 이른바 '원 메리츠'(포괄적 주식교환) 전환과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그 결과 2022년 11월 1일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2만 1천550원에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인 지난 5월 14일 기준 8만 5천400원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2조 7천억 원에서 16조 3천억 원으로 6배 넘게 증가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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