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리아 밸류업지수' 공개...삼전·SK하이닉스 등 100종 포함

등록 2024.09.24 17:56:55 수정 2024.09.24 17:57:12
신한나 기자 hannaunce@youthdaily.co.kr

수익성·주주환원·시장평가·자본효율성 고려...30일부터 실시간 지수 제공

 

【 청년일보 】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가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Korea Value-up Index·밸류업지수)'를 공개했다. 이 지수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신한지주 등 100개 종목이 포함됐다. 

 

거래소는 24일 기업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유도를 위해 최초로 도입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이하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100개를 확정 발표했다. 

 

밸류업 지수 종목 선정방식은 ▲시장대표성(시가총액·거래대금·유동비율) 외에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이다. 

 

시장대표성 부문에서는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시가총액 400위 이내 기업이라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수익성에서는 최근 2년 연속 적자기업 또는 최근 2년 손익 합산시 적자 기업은 제외됐다. 

 

아울러 최근 2년 연속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을 실시해야 주주환원 부문을 통과할 수 있으며, 시장평가는 최근 2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산업군별 순위비율 상위 50% 이내 또는 전체 순위비율 상위 50% 이내에 해당해야 한다. 

 

이번 지수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67개 종목, 코스닥 시장에서 33개 종목이 선정됐다. 

 

전체 100개 종목 중 산업군별로는 ▲정보기술이 24개 ▲산업재가 20개 ▲헬스케어가 12개 ▲자유소비재 11개 ▲금융·부동산 10개 ▲소재 9개 ▲필수소비자 8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5개 ▲에너지 1개 등 순이다.

 

정보기술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포스코DX, 한미반도체, LG이노텍, HPSP, 리노공업, DB하이텍, 이수페타시스, LX세미콘 등이 포함됐다.

 

헬스케어에서는 셀트리온, 한미약품, 클래시스, 케어젠, 메디톡스, 덴티움, 종근당 등이 선정됐다.

 

자유소비재 종목으로는 현대차, 기아, F&F, 코웨이, 휠라홀딩스가, 금융/부동산 종목으로는 신한지주,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DB손해보험,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등이 포함됐다. 금융 대장주로서 대표적 밸류업 수혜주로 꼽혔던 KB금융은 포함되지 않았다. 

 

소재에서는 고려아연, 한솔케미칼, 솔브레인, 동진쎄미켐, 효성첨단소재, 필수소비재에서는 KT&G, 오리온, BGF리테일, 동서, 오뚜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서는 엔씨소프트, JYP Ent. 에스엠, 에너지에서는 S-Oil 등이 첫 지수 편입 종목으로 뽑혔다.

 

100개 종목 중에서 밸류업 공시를 이행한 기업으로는 DB하이텍, 현대차, 신한지주,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7개 종목이 있었다.

 

이들 중 현대차,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은 밸류업 조기공시 특례로 지수에 편입됐다.

 

콜마홀딩스, 에프앤가이드, 에스트래픽, 디케이앤디, DB금융투자는 밸류업 조기공시를 했으나 최소 요건 미달로 지수 편입이 불발됐다.

 

한편 거래소는 오는 30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실시간 지수를 제공하고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선물을 11월 초 상장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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