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5/art_17563682061274_3cc057.jpg)
【 청년일보 】 한국거래소가 주식 거래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주식 거래 수수료를 인하할지를 두고 자체적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한국거래소의 거래 수수료는 지난 6월 기준 건당 약 0.0023%다.
한국거래소에서 거래 수수료 인하를 고심하는 이유는 최근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의 무더기 거래 중지 사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18일 총 79개 종목의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넥스트레이드 거래량이 국내 시장 전체 거래량의 15%를 넘으면 안 되는 이른바 '15%룰' 때문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시장점유율이 예상 밖으로 빠르게 늘어나면서 거래량이 15% 선을 위협하는 상황에 놓이자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1, 2차로 나눠 총 79개 종목의 거래를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관계 기관과 이번에 나타난 넥스트레이드 관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거래 수수료 인하 방안을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트레이드 거래 수수료는 한국거래소보다 낮은 0.00134∼0.00182%다.
거래 수수료가 인하되면 한국거래소가 투자자 이탈을 막고 빠져나간 투자자금이 재유입돼 시장 점유율을 다시 높이는 데 어느 정도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하는 것"이라며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