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MG손해보험 인수 입찰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경우 완주하고, 그렇지 않으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14일 메리츠금융지주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메리츠는 주당 이익 증가를 가져오는 규모의 경제와 성장에 관심이 있고 단순 외형 경쟁은 지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적절한 가격인지,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지, 리스크 규모와 성격이 감당 가능한지 등을 세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주 예금보험공사가 진행한 MG손보 매각 입찰에 깜짝 참여했다. 사모펀드 이외에 자본력이 뒷받침된 국내 금융지주 계열사가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MG손해보험 주인 찾기가 새 국면을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올 상반기 1조3천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당기 순이익 1조3천275억원은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상반기(1조1천803억원)보다 12.5% 증가한 수치다.
올 2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7천362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