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1년 사이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쉬고 있는' 청년층과 고령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총 1천621만1천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만8천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 중 특히 '쉬었음' 상태로 분류된 인구는 1년 사이 24만5천명이 늘어나며 비경제활동인구의 15.8%를 차지했다.
'쉬었음' 인구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8만명, 청년층(20대)에서 5만4천명이 증가했다.
특히 청년층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 쉬고 있다는 응답이 30.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다음 일 준비를 위해" 쉬고 있다는 이유도 20.9%에 달했다. 반면 중장년층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쉬고 있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임금근로자로 취업을 희망하는 비경제활동인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근무 여건'(31.9%)으로 나타났다. 이어 '수입 및 임금수준'(27.3%)이 두 번째로 꼽혔다.
이 외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경우 '수입'(48.3%)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이어 '적성 및 전공'(25.9%)과 '자본금 규모 및 성장 가능성'(16.2%)이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8월 비임금근로자 수는 665만7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만7천명 줄었다. 이는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으로, 통계청은 온라인 쇼핑과 해외 직구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신의 일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는 응답은 86.6%였으나, 자영업자 중 5.8%는 사업 전망이 좋지 않거나 개인적인 이유로 사업을 그만둘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내 창업한 자영업자는 전년 대비 7만7천명 줄어든 36만1천명으로 "자신만의 사업을 하고 싶어서"라는 이유가 가장 큰 창업 동기로 꼽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