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사진=셀트리온]](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6/art_17448537042436_975acb.jpg)
【 청년일보 】 셀트리온이 중남미에서 잇따라 의약품 공급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자사의 의약품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과테말라와 코스타리카 등에서는 베그젤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이 각 항암제 부문에서 1등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상황으로, 셀트리온은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남미 지역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 브라질에서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공급 기간 연장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셀트리온 브라질 법인은 허쥬마 출시 다음 해인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트라스투주맙 연방정부 입찰에서 5년 연속 낙찰을 이어온 데 이어, 최근 다시 한번 공급 기간 연장에 성공해 2026년 3월까지 허쥬마를 공급하게 됐다.
해당 입찰은 브라질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97%를 차지하고 있어, 올해도 해당 시장에서 안정적 매출 확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과테말라에서는 다음 달 출시를 앞둔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시장의 95%를 차지하는 중앙정부 산하 사회보장청(IGSS)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출시와 동시에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
또한, 과테말라는 입찰 만료 시 신규 입찰 대신 공급 기간을 연장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성과가 중요하다. 베그젤마는 이러한 상황에서 출시 전부터 시장 선점에 성공한 것으로, 이번 성과가 지속적인 공급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과테말라에서 70%의 점유율로 처방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셀트리온은 더욱 강력해진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코스타리카에서도 허쥬마가 시장의 95%를 차지하는 사회보장청(CCSS) 입찰에서 추가 공급을 확정하며 올 상반기까지 연장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각 제품이 출시된 2019년과 2021년부터 매년 입찰 수주를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 9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후속 제품 출시 및 판매국 확대를 통해 중남미 지역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출시한 베그젤마와 더불어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램시마SC’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등 후속 제품 출시를 이어가면서 포트폴리오 간 시너지를 더욱 공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중남미 지역 강경두 담당장은 “중남미 지역에서 셀트리온 의약품의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현지 법인 인력들의 공격적 마케팅 활동까지 더해지고 있어 성과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직판 역량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