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올 하반기 실적 반등 노린다…"조직 슬림화·신작 라인업 확대"

등록 2025.04.28 08:00:15 수정 2025.04.28 08:01:08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5천여명→3천100여명 수준으로 인력 대폭 축소…연간 인건비 약 1천500억원 절감 기대
'아이온2'·'LLL'·'택탄'·'브레이커스'·'타임테이커즈' 등 신작 5종, 하반기부터 순차 출시 예정

 

【 청년일보 】 엔씨소프트가 대규모 조직 개편과 신작 라인업을 앞세워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조치를 단행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대형 신작 5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재도약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본사 인력을 약 5천명에서 3천100여명 수준으로 대폭 축소했다. 1천여명은 자회사로 이동했으며, 800명 이상이 희망퇴직을 선택했다. 이로 인해 연간 약 1천500억원에 달하는 인건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간 매출 1조5천781억원, 영업손실 1천92억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상장 이후 첫 적자를 기록했다.

 

기존 게임 매출의 하향 안정화와 더불어 인건비 부담이 엔씨소프트의 수익성 악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이번 구조조정은 재무 건전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아이온2 ▲LLL ▲택탄(TACTAN) ▲브레이커스 ▲타임테이커즈 등의 신작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언리얼 엔진 5 기반으로 제작된 '아이온2'와 오픈월드 슈팅 게임 'LLL'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아이온2'는 한국과 대만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LLL'은 슈팅 장르라는 점에서 엔씨소프트가 MMORPG 외 장르로 외연을 확장하는 시도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기반 MMORPG에 집중해왔다. 이번 'LLL'과 '브레이커스'처럼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로 분석된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슈팅과 서브컬처 장르의 수요가 높아 성공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한편, 증권가에서도 엔씨소프트의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과 함께, 신작 성과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소폭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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